1. 그루그(크루즈 가족의 가장)
좋아하는 것 가족의 안전 싫어하는 것 모험, 호기심 등 예측 불가능한 것들 질색하는 것 죽여도 죽지 않을 것 같은 장모 글랜 최근 고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큰딸의 호기심. 목소리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니콜라스 케이지 인터뷰
-극중 캐릭터 그루그는 지나칠 정도로 가족을 보호하는 엄격한 아버지로 나온다. 실제로는 어떤가. =난 전혀 엄격하지 않다. 칼릴 지브란의 책 <예언자>에도 나오지만 부모는 활이고 자녀는 화살이다. 가이드를 해줄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손을 놓아야 한다.
-그럼 그루그 역을 이해할 수 없었겠다. =이해는 하지만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루그는 극중에서 “새로운 것은 나쁘다. 두려움은 좋은 것이다”라고 가족에게 말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인생관이거든. 나는 일부러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작품 선택에서나 인생에서나. 어떤 때는 좋은 결과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래도 그루그가 그런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
-위험 부담을 감수한 모험과 용기에 대한 작품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모험은 무엇이었나. =연기자가 된 것? (웃음) 아버지를 비롯해 주변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했거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었으니까. 예전에 가수 데이비드 보위에게 어떻게 늘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안주하고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모두가 말리는 일이라도 시도는 해봐야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나는 지난 35년간 7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출연한 2~3편을 제외한다면 모든 작품이 연기자로서의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은 있어도 후회한 적은 없다.
2. 가이(선사시대의 스마트 가이)
좋아하는 것 태양. 내일. 인류 최초의 애완동물 벨트 무서워하는 것 어둠. 힘만 센 그루그 아저씨 최근 고민 이프는 좋은데 크루즈 가족은 무섭다. 도망칠까 말까. 목소리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 인터뷰
-혹시 모션 캡처를 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인가? 꼭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보는 것 같더라. =아니다. (웃음) 그냥 목소리만 녹음했다. 녹음하는 장면을 녹화하긴 했어도. 하지만 무슨 말인지 알겠다. 만화 캐릭터에 내 영혼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약간 무서울 정도? (웃음)
-목소리를 맡은 캐릭터 가이와 비슷한 점이 있나. =‘생존주의자’라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젊은 버전의 베어 그릴스(서바이벌 TV시리즈 호스트)라고나 할까. 황무지에서 생존한다는 것이 참 대단하지 않나. 15~16살 때 캐나다에서 1년간 서바이벌 스쿨을 다닌 적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봐도 좋다.
-가이라는 캐릭터에서 가져오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바지는 아니다. (웃음) 가이는 이상주의적인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졌는데, 크루즈 패밀리와의 여정을 통해 ‘오늘’ 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순간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케이지가 연기한 그루그는 여자친구의 무서운 아버지이다. 실제로 이런 여자친구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나. =고등학생 때 사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만날 때마다 긴장했었다. 소문에 의하면 무서운 분이었거든. (웃음) 하긴 어떤 멍청한 놈이 와서 자신의 딸을 훔쳐가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나는 늘 친구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친구였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웃음)
3. 이프(크루즈 가족의 맏딸)
좋아하는 것 세상에 대한 호기심. 아이디어가 넘치는 가이 싫어하는 것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아빠의 잔소리. 어두컴컴한 동굴 최근 관심사 불과 함께 눈앞에 나타난 가이. 새롭게 펼쳐진 신세계. 목소리 출연 에마 스톤
4. 우가
목소리 출연 캐서린 키너 ‘변화는 나쁜 것, 호기심은 죄악’이란 모토 아래 살아온 엄마. 하지만 가족을 위해 변화와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 신여성.
5. 그랜
목소리 출연 글로리스 리치맨 우가의 엄마, 그루그의 장모. 엄청난 생존력으로 언제나 그루그를 실망시킨다.
6. 텅크
목소리 출연 클라크 듀크 “아빠, 난 뇌가 없나봐요.” 아빠 그루그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겁쟁이 아들.
7. 샌디
“애완동물이 뭐지?” “먹지 않고 기르는 동물이요.” “우리는 그걸 아기라고 부르는데.” 야생 상태를 간직한 크루즈 가족의 막내. 크루즈 가족 사냥 시 언제나 들리는 소리, “막내 풀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