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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지슬> 바람, 심상치 않다
김성훈 2013-03-18

개봉 13일 만에 제주 관객 1만명 돌파, 전국 개봉 스크린 수도 크게 늘어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바람이 제주 전역에 불고 있다. 3월1일 개봉한 <지슬>이 총관객수 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했다. 개봉 13일 만에 제주에서만 거둔 성적이다. 오멸 감독은 장문의 편지로 제주 관객 1만명 돌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제주에서 1만명 관객을 동원한 건 대한민국 전체 중 100만명만큼이나 대중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변방이라 일컬어지는 제주에서 이뤄낸 영화적 사건의 하나로 기록될 일이다. (중략) 우리가 목표하는 전국 3만 관객은 구천을 떠돌 당시 영령들의 걸음이며 섬의 울음이기도 하다. 그 울음소리를 세상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후예들의 걸음이다. 이 걸음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선명한 제주인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묵직한 외침을 세상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제주 1만명 관객 돌파에 힘입어 CGV제주는 3월21일까지였던 <지슬> 상영을 4월3일까지 연장 상영하기로 했다. 제주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지슬>은 지난 3월7일부터 롯데시네마 서귀포에서도 상영하기 시작했다. 3월22일부터는 제주시 영화예술문화센터(구 코리아 극장)에서도 틀 예정이다. 개봉할 때까지만 해도 제주시 한곳이었던 <지슬> 상영관은 제주시 2개관, 서귀포시 1개관을 합쳐 총 3개관으로 늘었다.

<지슬>은 3월21일 전국 개봉한다. 전국 배급을 맡은 영화사 진진은 “상영관 수가 점점 늘고 있다. 1만명 관객을 돌파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주를 비롯해 전국 50개관 정도가 잡혔다. 그런데 3월14일 현재, 서울 25개관 정도를 포함해 전국 상영관이 많게는 80개관까지 늘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변성찬 영화평론가, 인디플러스 허경 프로그래머가 이끄는 ‘독립영화인 <지슬> 원정대’는 3월16일 <지슬> 응원차 제주에 내려간다. 조영각 위원장은 “저녁 시간대(시간 미정) 상영의 무대 인사에 참석해 <지슬>의 1만 관객 돌파를 축하할 것”이라고 응원 계획을 밝혔다. 배우 강수연도 3월21일 인디스페이스의 한회차 티켓을 통째로 구매해 관객에게 증정키로 했다. <지슬> 바람이 전국을 휩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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