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의 잭은 끝없이 자라나는 콩나무를 타고 한없이 올라갑니다. 사람이 맨몸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 높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어드벤처의 히어로라면 특별한 능력 하나쯤은 갖고 있지요. 잭 역시 튼튼한 심폐기관을 갖고 있습니다. 까마득하게 높은 콩나무에 오르고서도 호흡 곤란 한번 겪지 않죠.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얼마나 높이 오를 수 있을까요.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산입니다. 에베레스트를 맨몸으로 오른 최초의 사람은 라인홀트 메스너인데, 그는 셰르파의 도움없이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을 오르는 ‘알파인 스타일’의 개척자입니다. 하지만 초인적인 의지가 언제나 발휘되는 건 아닙니다. 낭가파르바트(8125m) 등반 도중 메스너는 동생을 잃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고지대에서 발생하는 저산소증 혹은 뇌기능장애가 동생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지요. <7번방의 선물>과 <아기기린 자라파>를 보고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팁. 사람이 열기구를 타고 오른 것으로는 1961년 미국의 말콤 로스와 빅터 파더의 3467m가 최고 기록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