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전산원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3년이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연기와 영화제작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연기학과와 영화영상제작학과를 영화영상학부로 묶어 벌써 7기 입시생을 모집하고 있다.
똑같은 학점은행제 타 기관들이 4년제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동국대 전산원은 3년 또는 3년 이내에 학생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동국대 전산원 영화영상학부에 대해 김용규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강조했다.
첫째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기 지도를 한다. 연기학과는 매 학기 영화연기뿐 아니라 무대연기를 해야 한다. 6학기 내내 무대공연이 이어진다. 영화영상제작학과는 매 학기 디지털영화제작실습 또는 영화제작실습을 이수해야 하는데, 6학기 동안 자신의 전공에 따라 또는 희망하는 포지션에 따라 한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화제작의 전반적인 부분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둘째 탄력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연기전공 학생이라 해도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영화연출도 할 수 있고, 연기에 재능이 있고 연기경험을 희망하는 제작학과 학생은 또한 무대연기 또는 영화연기에 도전할 수 있다. 어느 제작학과 학생은 촬영전공이면서도 뮤지컬 공연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연출에도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재능을 다각도로 시험해볼 수 있다.
셋째 다양한 진로의 선택이 가능하다. 2학년을 마치면 타 대학처럼 일반편입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다음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학사편입시험에 응시할 수도 있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혹은 현장에 진입하여 자신의 전공을 활용하여 연기나 영화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 또는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점차 전통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연기학과에서 6개 학교를 동시에 편입시험에 성공하여 최종적으로 세종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두명의 졸업생이 대학원(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다. 영화영상제작학과에서는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뿐 아니라 금년에는 단국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도 있으며 매년 2~3명이 대학원에 곧바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