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의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는 그만큼 오프라인에도 제대로 된 시설과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종합평가 최우수 사이버대학’의 명성에 걸맞은 캠퍼스를 자랑한다. ‘서울사이버대학역’으로도 불리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본교 캠퍼스는 규모면에서도 서울 시내의 웬만한 대학 부럽지 않다. 사이버대로서는 최초로 26000㎡ 규모의 최첨단 U-캠퍼스를 조성했을 뿐 아니라 경기, 강원, 부산, 광주, 대구, 충남 등지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다. 사이버대 특성상 지방 수강생이 많은 점을 배려한 결과다. 전체 8개 캠퍼스를 기반으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본교 캠퍼스 안에 자리한 연구동은 올해 준공되어 특히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7층에는 매일 질 높은 온라인 수업을 제작할 수 있도록 방송국 수준의 크고 작은 스튜디오들이 마련돼 있다. 당장 교육방송 채널을 제작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HD급 최첨단 장비는 물론이고, 강의의 내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운용 가능한 스튜디오들 내부에는 세트디자이너들의 손길마저 구석구석 닿아 있다. 또 스튜디오 옆에는 분장실과 편집조정실까지 따로 마련돼 있다. “학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약속하겠다”는 것이 구국모 입학처 부처장이 말하는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정신이다. 강의의 퀄리티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이라면 서울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맛보기 강의를 들어볼 수도 있다.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SCU Learning WAVE’ 개발
위와 같은 시설을 기반으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는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SCU Learning WAVE’의 개발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끌어들여 교수와 학생들의 활동과 참여를 증진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IMS Learning Impact Award 2011’에서 은상까지 수상했다. 이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하는 한-아세안 사이버대학의 주관대학으로 단독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스톡홀름대학교 등 세계 명문대들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중이다. 더불어 재학생 63.5%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53억원 규모의 장학금도 서울사이버대학교만의 강점이다. 이렇듯 학생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덕분에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지난 4년간 사이버대로서는 유일하게 재등록률(직전학기 수료학생이 해당 학기에 등록한 비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학교의 든든한 지원 아래 2011년 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신설됐다. 아직 1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 경영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미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의신 학과장은 “실제로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충무아트홀, 성남아트센터 같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이미 오랫동안 일해 온 분들이 체계적인 이론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자 이곳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외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예술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이나 어떤 식으로든 예술 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의 경력자들이 오늘도 이곳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실 다른 보통의 대학에서는 예술이나 경영 한 가지만 배우기에도 4년이란 시간이 부족한 것이 보통이다. 그만큼 탄탄한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학생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터.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진은 커리큘럼에 “연극, 오페라,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과목들과 기획, 제작, 유통과 관련하여 실질적인 경영에 필요한 과목들을 고르게 배치하여” 예술과 경영, 이론과 실기, 교양과 실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팝과 록 뮤직스토리’, ‘연극의 이해’와 같은 과목들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하우투 예술경영’, ‘극장경영’, ‘쇼 비즈니스 경영’ 같은 과목들이 후자에 해당한다. 나아가 각 과목을 맡은 교수들은 보통의 오프라인 강의보다 대여섯배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카메라를 앞에 두고 ‘대충’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가 틀릴라치면 녹화를 다시 해야 하는 까닭에 교수들이 강의마다 만반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교육의 질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실용학문을 다루는 학과로서 더욱 알차게 운영될 수 있는 까닭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교수진에 있다.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한 이세웅 이사장의 비전 아래 모인 교수진은 대부분 예술경영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충무아트홀의 이종덕 사장,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 겸 예술감독, 예술의전당 정동혁 예술사업본부장, CJ E&M 음악사업부문의 안석준 대표, 아트스페이스 휴의 김노암 대표 등. 학교와 현장을 이어주기에 이들만큼 훌륭한 교수진도 없을 듯하다. 예술의전당, 충무아트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어렵지 않게 이루어졌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감상부터 인턴십 기회 확대까지 폭넓은 현장교육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주말도 반납하고 학생과 만나는 교수들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또 다른 자랑 중 하나는 오프라인 모임의 활성화다. 특히 교수진들의 참여 아래 문화예술업계에 종사 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네트워킹은 보통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다. 이 모임들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구하거나 새로운 일자리까지 소개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반대로 교수들도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강의 내용이나 커리큘럼 보완 시에 반영할 수 있다. 이의신 학과장도 “교수들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꾸준히 학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보인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곳이 여기,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시 가이드: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는 2013년 1월4일까지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은 수능과 내신에 관계없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학년 편입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나 4년제 대학교에서 2학기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 취득한 자, 3학년 편입은 4학기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취득한 자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www.iscu.ac.kr)에서 지원 가능하며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평가한다.
“학생들의 네트워킹이 가장 큰 장점”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 이의신 학과장
-1년이 흘렀다. 어떤 장단점이 눈에 띄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간의 네트워킹이다. 교수진 중에도 현장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지만 학생들 중에도 40%가 각종 문화예술회관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분들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론적 체계를 보강하고 싶어 찾아오는 거다. 그러다보니 수업 외에 학생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부분이 많다.
-현장교육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사실상 현장교육은 오프라인 대학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현재는 1학년과 3학년 편입생들밖에 없어서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4학년 때 ‘문화예술인턴십’ 같은 과목을 통해 현장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기관에 들어가서 실제로 일을 배워보도록 하는 거다. 관리자로부터 중간 점검을 받고 마지막에는 보고서를 작성해 평가받는 방식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 창업에 관해 사업자 등록법부터 재원 조성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특강이나, 인력개발회사들과 연계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커리어를 설계하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수업도 생각 중이다.
-어떤 기준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나. =기본적인 소양과 적극성을 가장 많이 본다. 열정을 갖고 있다면 전문적인 지식은 들어와서 쌓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예술 전반에 대해 두루두루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물론 그중 얼마만큼을 자기 것으로 챙겨나가느냐는 학생 본인에게 달려 있다. 오프라인 대학을 다닐 형편이 안되는 직장인이나 다양한 조건과 배경의 학생들에게도 문이 열려 있는 만큼 입시의 문턱은 낮지만 그다음은 각자의 열정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