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국내뉴스] 3D 영상의 깜박임, 이젠 안녕
김성훈 2012-12-10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호빗: 뜻밖의 여정>부터 HFR 시스템 도입

<호빗: 뜻밖의 여정>

신무기 장착 완료! CJ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가 하이 프레임 레이트(High Frame Rate, 이하 HFR) 포맷 상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프레임 레이트는 초당 사람의 눈에 보여지는 이미지의 숫자를 뜻한다. 보통 영화는 초당 24프레임이다. 그러나 12월13일 개봉하는 피터 잭슨의 신작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은 전세계 처음으로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됐다. 24프레임에 비해 이미지 숫자가 두배인 만큼 48프레임은 카메라가 움직일 때 고화질로 부드럽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HFR 시스템은 48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사 시스템이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는 6개월 전부터 HFR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한다. CJ CGV는 CGV상암과 왕십리, 두개의 아이맥스관을 비롯한 전국 77개 상영관에 HFR 상영 시스템을 마련했다. CJ CGV 홍보팀 김대희 과장은 “HFR 상영을 위한 새로운 영사기를 구입하기도 했고,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 기존의 디지털 영사기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건대입구를 비롯한 명동 에비뉴엘/영등포 등 서울/경기 지역 45개 상영관에 HFR 시스템을 장착했다. 롯데시네마 기술팀 최묵 팀장은 “48프레임은 기존 3D 영상에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던 깜박임 현상을 방지해 관객에게 안정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HFR 상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빗>을 배급하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HFR 상영에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배급팀 이정준 부장은 “상영관마다 영사 환경이 다른 만큼 상영에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48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단 큰 스크린에서 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개봉일을 일주일 앞둔 12월6일 현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는 <호빗> 상영관을 전국 100여개 극장으로 목표하고 있다.

관련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