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서른이 된 여자는 ‘결혼과 타협할 것인가, 직장의 고독한 투사가 될 것인가’ 고민하고, 남자 역시 ‘결혼과 타협할 것인가, 뮤지션의 꿈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인가’ 하루에도 몇번씩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어떤 식으로든 ‘변화’에 직면한 두 남녀가 각자의 고민을 전화로 토로하면서 만난다. 여자는 온갖 방법으로 식어버린 애정에 불을 지피려 하고, 남자는 전 여자친구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에 ‘열폭’한다. <나의 PS 파트너>는 지금 그 나이대의 남녀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 속으로 인물들을 밀어넣는다. 지성과 김아중은 무척 생생하고 현실적이도록 그 캐릭터의 무게를 끌어안고 ‘밀당’한다. 그 누구도 평생 겪어보지 못할 것 같은 판타지로 시작된 PS 통화가 그렇게 현실로 안착한다. 지성과 김아중, 그들에게 이런 알록달록한 매력이 있었나, 가만히 시선이 머문다.
[나의 PS 파트너] 사랑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나의 PS 파트너>의 지성, 김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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