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감독 김지훈 / 출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 개봉예정 12월 화재 재난영화라 어쩔 수 없이 언급하고 싶은 바이블이 있다. <타워링>(1974). 30년 가까이 됐지만 재난 속 다양한 인물군상만큼은 언제 봐도 펄떡거린다. <타워> 역시 다양한 인물이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와 맞서는 재난영화다. 소방대장 영기(설경구)는 자신을 집어삼킬 정도로 거대한 불과 맞서고, 푸드몰 매니저 윤희(손예진)는 화재로 인한 아비규환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시설물 관리팀장 대호(김상경)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며 화재 진압을 이끈다. 그러니까 <타워>의 관건은 세 사람에게 달렸다. 물론 108층이라는 하늘에서 탄생한 괴물 같은 화재 역시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듯하다.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