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이름을 처음 본 건 <씨네21>의 독자모델 지면에서였다. “사촌조카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일한다. <씨네21>이 많이 밀어주면 좋겠다. 문진경 파이팅!”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 그럼 한번 밀어보자. “여성영화제 일을 할 때 변영주 감독님을 통해 조영각 집행위원장님을 소개받았다. 계약기간이 다 되어가던 때라 초조하다고 했더니 이력서를 한번 보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한동안 연락이 없기에 떨어진 줄 알았다. (웃음) 지금은 홍보팀에서 일하며 매체 담당을 맡고 있다.” 다짐을 물었더니 “아, 그거라면 (대답할) 준비 많이 했다. (웃음)”고.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감출 수가 없어 영화 만드는 현장에 갈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보다 더 절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막연하게 좋아한다고 해서 거기 뛰어드는 건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민폐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런 분들이 잘 만든 작품들을 열심히 소개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 그런데… 혹시… 내 트위터 아이디 좀 알려주면 안되려나…? (웃음)” 왜 안되겠나. 문진경씨의 트위터 아이디는 @spoilbea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