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이라고들 한다.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됐다고들 한다. 틀린 소리는 아니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씨네21>은 한국영화제작자협회(이하 제협)의 회원사인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김보연 정책센터장,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스탭 노조) 최진욱 위원장 등 영화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물어보았다. “올해 한국영화는 호황입니까? 호황이라면 이 호황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영화계가 앞으로 점검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씨네21>_우선 올해 한국영화가 지난 몇년간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했다고 보는지부터 물어보고 싶다.
이준동_질문이 공정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정상적인 회복은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물어보는 거 아닌가? (웃음)
김보연_수치로만 보면 1969년이 한국 영화산업 최고의 호황기였다. 1억7천만 관객에 1인당 관람횟수가 5.7회였으니 어마어마한 수치다. 그런데 올해는 그 기록을 무난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동_그게 믿을 만한 수치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그때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였으니까.
김보연_그렇긴 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건 그때 이후 올해가 가장 호황이란 사실이다. 공식 수치가 나온 이후로는 올해의 관객수가 최고 수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선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서로 장하다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좀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4, 5년은 족히 되는 보릿고개에 맨 땅에 헤딩하면서 버텨내주었다. 그 절치부심의 결과가 올해 수치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본다.
이준동_기본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정말 잘해서 이런 결과를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영화산업 전체가 위기를 다 통과한 건지, 일부는 여전히 갇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최진욱_양적으로는 팽창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전체가 다 행복해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체가 호황이라고 보기엔 불편한 문제도 분명히 있다. 다같이 고생했다지만 체감의 차이가 분명히 있고. 지금처럼 기분 좋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반드시 언급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정리할 건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씨네21>_영화산업노조 입장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은 뭐라고 생각하나.
최진욱_왜 꼭 불편한 건 우리부터 이야기하는 거지? (웃음) 이 호황에서도 안타까운 일은 곳곳에 즐비하다. 얼마 전 드라마 <각시탈> 보조 출연자의 사망 사고나 제도권의 보호를 못 받고 있는 단역배우들의 사정에 좀더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큰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흥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럿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은가. 영화도 사회공공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나의 입장이다. 규모가 팽창한 만큼 의식이나 제도가 아직 따라오진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스탭의 희생을 딛고 일어선 상승세다
이준동_2008년 이후로 몇년간은 돈을 번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그 고생이 실제로 올해는 끝났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희생하고 있는 스탭들이다. 호황이라고 하지만 편당 순제작비가 줄어든 이후로 별반 회복된 것이 없고 그건 결국 참여 스탭의 고통을 전제로 한다.
최진욱_괜찮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도 스탭들의 사정이 달라진 게 없다는 게 핵심이다.
김보연_2006년 이후 당면과제는 수익률 확보였다.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게 최우선이었고 수익률을 늘리는 제일 손쉬운 방법은 원가를 줄이는 거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제작비를 무턱대고 줄일 수는 없고. 제일 쉽게 줄일 수 있는 게 인건비다. 여기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이유는 키 스탭, 그러니까 감독이나 배우들은 사실 인센티브가 늘어나는 구조인 데 반해 나머지 스탭들의 임금은 동결 내지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계 전체가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제도적으로 영진위쪽에서 지원 사업을 만들어야겠지만 동시에 산업구조의 문제를 지적하고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분배구조만 정상화됐어도 진작에 적자 벗었다
<씨네21>_수익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올해 수익률은 회복된 건가.
이준동_2008년에 최저점을 찍고 2011년에는 -4.6%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건 분배구조만 정상화됐으면 이미 진작에 흑자가 됐어야 하는 수치다. 가령 예를 들어 P&A(제작비와 마케팅)비용의 경우는 지나치게 늘어났다. 예전에는 10억~12억원이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5억원 이상은 들어간다. 또 극장 수익분배를 영진위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기준(한국영화 투자•배급•제작사 대 극장의 수익분배율 5.5 대 4.5)대로 해주기만 해도 당장에 수익을 내고 적자를 털고 갈 수 있다. 어떤 이가 돈을 벌고 못 벌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산업 전체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몇 가지 불합리한 지점들만 개선해도 이는 해결될 일이다.
김보연_내부에서 분배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수익률 악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부가시장의 붕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극장 매출에 매달리고 올인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다.
이준동_당연하다. 수익 통로가 하나밖에 없으니 산업 안정성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 고무적인 것은 디지털 온라인 시장에 대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였지?
김보연_지난해 대비 27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써니>만 해도 27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이런 긍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개발하면 악순환 구조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현재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가격 분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다는 거다.
최진욱_지난해까지 수익률이 서서히 상승하는 구조인 건 분명하지만 과연 이것을 2008년 이전의 수익률과 같은 잣대로 볼 수 있는 건가? 평균 제작비가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해까지 10억원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었던 것도 있고 지금의 수익률 상승은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이준동_이를테면 지난해까진 손익분기점을 낮추기 위해 제작비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확보했는데. 이런 제 살 깎기를 통한 수익률 상승을 같은 관점에서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장의 체감 정도는 어떤가.
최진욱_지금의 40억원과 2009년의 10억원을 단순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보편적으로 개선됐다기보단 몇몇 영화, 몇몇 사람이 수혜를 봤을 뿐이다. 이 대표님처럼 사회적 환원에 신경 쓰는 분들이야 그런 거 없을 테지만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사항을 우월적, 독점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협의할 것인가 하는 것이 지금 중요한 핵심이라고 본다.
이준동_다만 생각해봐야 할 것은 2006년이 유독 비정상적인 해라는 점이다. 적절한 비교대상은 2005년이 아닐까 싶다. 그때와 비교하자면 현재 제작비는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고, 희생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김보연_왜 2006년 무렵에 거품이 발생했는지도 짚어봐야 한다. 2000년대 중•후반과 비교해보면 현재는 갑을 관계에 있어 제작사의 위상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2000년 중반 이전에 많은 제작사들이 규모를 키우고 상장 등을 했다가 크게 망하지 않았나. 2006년은 그런 비정상적인 제작자본이 많이 투입된 시기였다. 다만 영화산업을 기업화해야 한다는 고민의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 실제 경영능력이 준비되어 있었는지가 문제였다.
이준동_창작과 경영을 동시에 잘하기가 그만큼 힘들다.
김보연_과거에 실패했다고 그냥 내버려둘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지. 그래야 대기업이나 유통 진영과 창작 진영간에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전문성 유지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
<씨네21>_현재 제작사의 위치가 투자배급사에 비해 너무 수세에 몰려 있는 건 아닌가.
이준동_정리하자면, 2006년 이후 6∼7년간 급격히 위축됐다. 자본 조달 능력이 있는 메이저 중심으로 전체 판도가 재편된 것이다. 현재 창작 능력이 있는 제작사는 투자배급사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에게 좋을 일 없는 구조다.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는 제작사가 활발히 움직여야 산업 전체의 건강도 확보되는 거다. 지금같이 혼자 제작부터 배급, 상영까지 다 해버리면 결국 시장 자체의 판이 좁아진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말고 팀플레이가 필요하다.
김보연_중견 제작사들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놓쳐선 안된다. 자금력이 떨어져서 버틸 수 없었지만 달리 말하면 그들이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다양한 제작방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역할의 전문성을 강조하자면 기획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야 대기업이 주도해도 좋지만 그외의 것은 중소 제작사에 역할을 넘겨줘야 하지 않을까.
<씨네21>_CJ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성공으로 당분간 공동제작, 제작대행 같은 제작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동_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자기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자는 거다. 제작사가 메이저 투자사들의 안티는 아니다. 산업 전체가 성장하면 메이저 투자사들도 좋은 거 아닌가. 그러기 위해 전문성과 영역을 지키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7년에 마련했던 임금단체협상은 그 이후 경기가 어려워져 결국 아직까지 아무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런 것부터 복원하고 제대로 다시 가자는 거다. 공동제작방식이 CJ에서 봤을 때 매우 좋은 수익구조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과연 장기적으로 정말 이익일지 한번 고민을 해보자는 거다. 지금처럼 투자배급사들이 자체 기획을 하는 게 바깥에 개발비를 던져주는 것보다 정말 효율적인지도 다시 한번 살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쪽이 더 효율적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보연_<광해, 왕이 된 남자>의 경우가 일반화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대기업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개발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제작 타이틀에 숟가락만 얻는 꼼수는 부려서는 안된다. 제작사의 영역과 기획개발의 영역을 존중해주는 상생구조는 필요하다. 그래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제작사가 위축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그냥 자유경쟁을 하란 건 무리가 있다. 기획개발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만한 자금 공급이 필수다. 이 지점은 프랑스처럼 공적영역에서 일정 부분 책임져줘야 한다. 영진위에서도 지난 몇년간 적립식 지원제도 등을 통해 기획사가 기획 개발할 수 있게 투자해왔는데, 그런 작업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어야 한다.
이준동_본질적인 문제가 자본조달 방식의 다양화라는 것에는 동의 한다.
김보연_대기업 자본에 의존하던 창구를 좀더 다양화해야 할 때다. 미국도 마냥 산업에 다 맡겨놓은 거 같지만 아니다. 진입 장벽도 높고 규제도 다양하다. 정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제2금융권의 자본이 들어오도록 유도해주든지 하는 식으로. 사이사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준동_정부가 진입에 대한 제도적 장치만 조금 마련해주면 좋겠다. 건설만 해도 여러 방법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능하지 않은가. 영화는 만약 손실이 발생해 다 털어넣는다고 해도 2011년 기준으로 3100억원 정도밖에 안되더라. (일동 웃음) 영화산업 전체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창구의 자금 조달로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아야 건강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 부분만 해결되면 영화산업은 낙관적이라 본다.
김보연_대출지급보증 등 여러 가지 시도는 하려 했지만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투자에 부정적이다. 투자가 아닌 대출, 융자의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준동_실물 담보가 없으니 그마저 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지.
김보연_그래서 중견 투자배급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는 허리가 없다. 제작사도 투자배급사도 이 부분의 육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
최소한의 신분보장이 절실하다
<씨네21>_스탭들의 처우개선 문제도 이야기해보자.
최진욱_올해 초에 있었던 동반성장위원회가 명확한 한계를 보여줬다. 국내시장이 한계가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활로를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내부에 갇혀 일대일로만 상대하다보니 우월적 위치 관계가 해결되지 않는다. 동반이든 상생이든 같이 가려면 모두 합의할 수 있을 만한 총의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앞서 얘기된 것처럼 대기업의 희생을 말하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
김보연_대기업이 희생했다고 이야기하진 않았다. 대기업‘도’ 힘들었다는 거지. (웃음)
최진욱_가감없이 말하자면 스탭들 인건비 문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적이 없다. 호황이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말이다. 버블이 꺼지던 당시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인 희생에 나선 건 결국 스탭들이다. 최소한의 조치는 취해주고 쓸데없는 비용을 줄여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로 다 반영되진 않았다. 부자가 100원 아끼는 거랑 가난한 사람이 100원 아끼는 건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거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호황일 때가 아무래도 이야기 꺼내기가 편하니까. 단순히 떼를 쓰는 것과는 다르다. 그때 그만큼 양보했으니 지금은 회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대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되었으면 좋겠다.
<씨네21>_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 한말씀씩 부탁드린다.
김보연_글쎄. 일단 올해 관객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건 중요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었다. 특히 100만 영화가 많아졌다는 건 굉장히 의미있는 지표다. 올해는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이 정도면 호황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박수쳐야 할 일이다. 하지만 내부로 눈을 돌려 업계 종사자들도 행복한가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최진욱_종사자들에게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산업의 속성상 그런 면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제작 단위에서는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근데 한번 영화판을 떠나면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어딜 가도 여기보다 훨씬 나으니까.
김보연_방송이든, 영화든, 국내든, 해외든 이런 다른 영역들을 서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생계유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이 호황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 콘텐츠는 창작과 비즈니스의 조합이지만 그래도 중심은 어디까지나 창작이고 사람이다. 한국은 인력이 지닌 창의력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 인력이 유출되는 건 막아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표준계약서, 인센티브 지원사업 등과 더불어서 직업의 범위를 좀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준동_이런 이야기들을 처음 한 것도 아니다. 다만 여전히 개선이 안될 뿐이다. 예전에는 산업 내 라운드 테이블이 있어서 설사 각자 긴장이나 갈등관계에 있더라도 전체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모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산업이 자신들 중심으로 돌아가니 더이상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라운드 테이블을 대처할 만한 제도적 보완, 개입이 필요하다.
김보연_라운드 테이블은 실무단위로 만들고 있고 성과도 있지만 좀더 큰 틀에서 제작, 투자, 구성원들간에 깊이있는 고민과 토의, 양보, 개선,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진욱_라운드 테이블 같은 다자간 협의 말고 개별 당사자간 협의도 필요하다. 실제로 밑에 나와서 대화하는 이들은 아직까지 이해의 폭이 다르지 않은 부분도 있다. 두 가지를 다 같이 가져가되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짧게라도 만나서 개별사안들을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더 큰 문제의식을 서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