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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이 열기 대선까지 안되겠니?
김성훈 2012-10-29

< MB의 추억 > 개봉 2주차에 멀티플렉스도 틀기 시작, 상영관 11개관으로 확대

< MB의 추억 >

<MB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10월18일 4개관에서 출발한 영화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상영관이 11개관으로 확대됐다. CGV구로•인천•서면, 롯데시네마 청주, 메가박스 광주•전대, 인천 연수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상영관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를 배급한 스튜디오느림보 고영재 대표는 “어제(10월24일) 좌석점유율이 48.8%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가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에서 많이 언급되면서 이슈가 되자 멀티플렉스가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상영관 확대에 대한 이유를 분석했다. 개봉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개봉일을 확정해놓고도 상영관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던 차였다. 고 대표는 “개봉일이 갑작스럽게 잡혔을 때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내려가 있기도 했다”며 “극장에 정치적인 외압이 들어왔냐고 물어보지 않았냐고? 절대. 멀티플렉스에 그런 질문은 안 물어봤다. 서로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 그저 영화가 개봉 3주차 안에 성과를 내면 성과를 낸 만큼 상영관을 늘려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좌석점유율이 보여주듯 <MB의 추억>을 본 관객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고 대표는 “임기도 거의 다 끝나가는데 이런 걸 봐야 해? 그러던 관객이 영화를 본 뒤 투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시고, 이 영화는 유권자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라고도 말해주기도 했다”고 관객의 반응을 전했다. CGV 무비꼴라쥬 이원재 프로그래머 역시 “비수기임에도 40% 후반대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건 반응이 굉장히 좋다는 거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관객의 소구가 분명한 영화인 것 같다”라며 “주말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2주차 주말 역시 관객이 많이 든다면 3주차 때 상영관을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극장의 입장을 전했다. <MB의 추억>이 대선을 앞둔 유권자의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일단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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