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설립된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이 두 번째 학기에 접어들었다. 김동호, 윤제균, 곽경택, 이명세, 김태용, 심재명, 오정완, 이유진, 박기용, 김미희, 이춘연, 김선아, 강지영, 정서경, 우정권 등등. ‘창의력을 지닌 현장 실무전문인 양성’이 교육 목표인 만큼 설립 전부터 화려한 교수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학원 교학부장이자 스크린라이팅 관련 수업을 맡고 있는 우정권 교수는 “처음 대학원을 설립할 때 교수진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충무로 현장 경험이 최소한 10년 이상 되는 분 중 연출, 프로듀서, 시나리오 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생 역시 디렉팅,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세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장 중심 교육을 표방하는 커리큘럼 역시 대학원생 구성에 맞춰 세 트랙으로 구분되어 있다. 다만 각 트랙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융합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김동호 원장은 “세 트랙이 장편영화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수업 역시 세 트랙의 융합에 맞춰져 있고. 각 파트가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밖에 없다”고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명을 듣다보니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작가가 진행하는 수업이 무척 궁금했다.
<씨네21>은 이번주부터 4주 연속으로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수업을 실을 예정이다. 다음은 김태용 감독의 ‘프로젝트 기획 및 시나리오’ 수업에 관한 거다.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후학 양성에 매진 중인 김동호 원장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