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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영화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일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청소년 경쟁부문 대상 받은 <넌센스 미션>의 윤호준군

경기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호준군. 그의 영화 <넌센스 미션>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청소년 경쟁부문인 ‘경쟁13+’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와 친했다고 하니,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수확은 아닌 듯싶다. 그의 어른스러운 말을 들어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나쁜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친구들이 그를 살리기 위해 전산실에 침투하여 OMR답안지를 전부 없애버리는 이야기다. 시험을 못 보면 한번쯤 상상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아닌가. 사회가 평등해진다면 각자 행복해지고 자기 계발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메시지도 중요하겠지만 실은 그가 어떤 즐거움으로 영화를 만드는지도 궁금했다. “아무리 작은 영화라도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니 그런 게 가능해진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윤호준군은 말한다. 그 말을 들으니 그는 이미 감독인 것 같다. 몇년 뒤쯤 충무로의 재능있는 데뷔감독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볼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