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펴내는 소식지가 새 단장을 했다. 이름도 바꾸고 내용도 바꾸고 실해졌다. 이름하여 <영화부산>, 격월간지다. 원래 직책은 부산영상위원회 전략마케팅 팀장이지만 <영화부산>에 관해서는 상임 편집책임자인 김정현씨의 활기찬 설명을 들어보자. “책 만들어본 경험자가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 (웃음) 영화의 도시로서 영화제 기간 외에도 꾸준히 영화를 알리는 매체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영화부산>의 첫호 특집은 ‘영화도시 부산, 10년 후를 말하다’이다. 영화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피력했다. 상임 편집책임자로서 개편에 따른 계획과 고민이 없을 리 만무.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 양쪽에 관련된 내용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더불어 리뷰 및 비평도 넣고 뉴스도 넣고 해서 읽을 만한 매체의 성격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도로 도맡은 일일 테니 귀찮을 만도 한데, 김정현씨에게서는 긍지가 느껴진다. “총 8천부가 발간되는데 부산의 은행이나 커피숍 등 누구라도 가는 곳에서 다들 볼 수 있으니 기쁘다! 내 손으로 만드니, 내 새끼다, 하는 마음이 깃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