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금)부터 5일(일)까지 열릴 정동진독립영화제 사회를 영화배우 서영주가 맡게 된 사연은? “혼자 하는 건 아니고, (김)꽃비하고 (이)혁상 언니하고 같이 한다. 지난해에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찍을 때 정동진에 처음 가게 됐다. 그때 영화제 광수 아저씨(정동진독립영화제 박광수 프로그래머)가 꽃비는 매년 개막식 때마다 사회를 보는데, 매번 다른 남자하고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럼 내년에는 남장을 하고 내가 사회를 같이 보면 어떠냐고 말해버렸다. (웃음)” 그렇게 일년이 지났다. “한번 말해놓은 건 기억하고 있다가 꼭 지키는 타입이라, 지난해에 말한 것처럼 하면 되겠냐고 했더니 성사된 거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지금 다들 날 말리고 있다. (웃음) 오늘 생각해보고 할지 안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하게 되면 섹시한 남자 컨셉?” 궁금하신 분은 정동진으로 떠나시면 된다. 서영주의 정동진 계획은 듣기만 해도 부럽다. “정동진은 작은 마을이다. 밤에는 달 보고 별 보면서 영화 보고 낮에는 바다 가고 그럴 거다.” 개막식 이벤트로 보면 <무한도전>의 장난기 저리 가라고, 행복한 영화 보기로 따지면 부러울 사람이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