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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우리 같이 대박 내요
남민영 2012-06-12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로 관광 특수 기대하는 스코틀랜드 적극 홍보 활동 나서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

스코틀랜드가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이 애니메이션으로 관광 특수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 때 장소 협조를 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과를 누리는 것은 해외 관광청의 일반적인 마케팅 중 하나지만 이번 스코틀랜드 관광청의 홍보는 보다 적극적이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가 72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에 대한 홍보 효과가 어떤 광고보다 더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재 스코틀랜드 관광청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를 홍보하기 위해 기자나 평론가를 초청하여 영화를 시사하고 영화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는 행사인 정킷을 마련하는 등 영화 홍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킷은 단순한 영화 홍보 방식이 아닌 관광과 영화 알리기를 겸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는 최초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픽사의 이색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활을 다루는 솜씨가 훌륭한 스코틀랜드의 공주 메리다가 위험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줄거리만 보면 단순한 판타지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스코틀랜드 관광청이 이 작품의 홍보에 이토록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가 자연 경관부터 복식, 음식 등 스코틀랜드의 특색을 꼼꼼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다면 스코틀랜드 관광청은 기존의 홍보 비용보다 더 적은 예산으로 성공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픽사 역시 스코틀랜드 관광청의 호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픽사로서는 드물게 시대극이자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내놓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를 기필코 성공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기 때문이다. 픽사와 관광청이 손잡고 스코틀랜드 알리기에 나선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지역과 영화 마케팅의 윈윈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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