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작가의 권익을 대변하는 계약서가 나왔다. 바로 ‘시나리오표준계약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난 1년 동안 자문위원회를 결성해 5종의 시나리오표준계약서 개발을 완료했다. 이것을 영화계에 제안하기 위한 ‘한국영화 시나리오표준계약서 영화인 공청회’가 5월15일 영화인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자문위원회 중 한명인 전영문 프로듀서가 시나리오표준계약서 해설서를 쓰고, 발제문을 발표했다. “가장 고민했던 건 작가에게 안전장치가 될 수 있는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었다. 전영문 그의 말처럼 시나리오표준계약서는 작가의 저작권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수익배분 및 인센티브 적용을 구체화했다. 두 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하나는 영화인이 이 문제를 공론화해 표준계약서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영진위가 제작자들이 이 계약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청회가 끝나자마자 시나리오표준계약서로 작가와 계약한 제작자가 나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이다. 원 대표의 말에 따르면, “계약서에 사인한 작가가 무척 만족스러워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