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F소설과 함께 봄을 가히 SF소설 주간이라 할 만하다. 국내외 SF 수작들이 쏟아지듯 출간됐다. 거장 필립 K. 딕의 <발리스>와 제임스 G. 발라드의 <하이라이즈>, 펠릭스 J. 팔마의 <시간의 지도>, 한국의 독보적인 SF소설가 듀나의 장편 <제저벨> 등, 장르팬이라면 뭘 골라도 후회없다. 일단 <씨네21>이 추천하는 작품은 SF 거장 폴 앤더슨의 <브레인 웨이브>다. 하루아침에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벌어지는 진화담이다. 이걸 읽으면 당신의 지능도 조금 진화하게 될지 모른다.
2. 캐스팅만으로도 핫! 핫!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그들의 이름만으로도 <패션왕>은 무조건 본방사수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다.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영디자이너들의 성공기가 주된 내용. 참, 웹툰 <패션왕>과는 전혀 상관없다.
3.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살짝 봄이 다가온 만큼 마음도 옷차림도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무엇부터 가볍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일단 신발부터 가벼워져 보자. 스코노에서 봄 신상품 캔버스라인 ‘리버티 프리티 벨크로’와 ‘클래식 데코 파스텔’을 출시했다. 파스텔톤의 캔버스를 보고 있노라면 발이 따뜻해진다.
4.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싱어송 라이터가 온다 니콜 키드먼, 마돈나, 페넬로페 크루즈도 반했던 남자 레니 크라비츠의 첫 내한공연이 4월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시작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밴드도 최상급이다. 데이비드 보위 밴드의 베이시스트 게일 앤 도시, 기타리스트 크레이그 로스가 함께한다.
5. 너는 일류, 나는 삼류? 2004년 초연된 창작연극 <삼류배우>가 돌아온다. 비록 사람들은 30년 무명의 연극배우에게 ‘삼류배우’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그의 삶이 ‘초일류’ 기업의 회장님들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월24일부터 5월23일까지 종로 시네코아에서.
6. 일요일의 명작극장 일요일 오전엔 명작과 함께. 채널CGV에서 영화팬들을 위해 <THE GOOD MOVIE>를 2월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선보인다. 고전영화, 예술영화, 영화제 수상작, 인디영화…. 아트시네마가 TV 속으로! 시네필이라면 놓치지 말자.
7. 책 안에서 춤추는 무희들 소설 <설국>의 작가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장편소설 <무희>가 출간됐다. <무희>는 1950년대 전후 상황을 배경으로 세 무희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탐미적인 문장에서 아름다운 무희들의 춤사위를 느낄 수 있다.
8. 2012년을 여는 신인의 목소리 지금 가장 뜨거운 신인 라나 델 레이의 데뷔앨범 ≪Born To Die≫가 발매됐다. 아델과 더피에 보내는 미국의 대답, 혹은 (그녀의 표현대로) 갱스터 낸시 시내트라. 뭐든 간에 기똥차게 아름답다. 자세한 내용은 133쪽 핫트랙스에서 확인.
9. 너 클러치인가? 2012년 디올 스프링 컬렉션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은 ‘디올 가든 클러치’다. 외관만 보고 아니 ‘이렇게 작고 귀여운 클러치가!’라고 손뼉을 칠지도 모르지만 클러치를 열면 따뜻한 봄에 딱 어울리는 컬러의 립글로스와 아이섀도가 당신을 더욱 놀라게 할 것이다.
10. 이런 꽃이름 들어봤니 가솔송, 벼룩이울타리, 홍월귤, 각시석남, 구름국화, 두메양귀비, 처녀치마, 개불알난, 대청부채. 이게 다 꽃이름이다. 3월5일부터 5월17일까지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하면 백두산 식물 70여종, 멸종위기 보호식물을 포함해 진귀한 우리 야생화 300여종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