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이 들리는 순간, 사건은 시작되었다
귓속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낯선 사람의 목소리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누군가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조금씩 드러나는 준오의 초능력과 과거에 얽힌 비밀
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주인공 준오는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다. 그런 준오에게 여자친구 제니는 알약을 가져다 주며 계속 먹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준오의 두통은 심해져만 가고, 환청과 함께 감춰졌던 불가해한 초인적 힘을 점점 발휘하기 시작한다.
한편 강력반 형사 기수와 성민은 연쇄살인현장에서 준오의 지문을 채취하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준오는 자신이 들은 환청과 연쇄살인사건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지켜내기 위해 비밀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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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초저예산 독립 SF영화, <브레인웨이브> by 김도훈 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살아가는 화가 준오(김도윤)는 극심한 두통과 청각장애에 시달린다. 그런 준오에게 여자친구 제니(장유하)는 알약을 계속 사다 주지만 준오의 두통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급기야는 초인적인 능력이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한편 강력반 형사 기수(손호승)와 성민(손병욱)은 연쇄살인현장에서 준오의 지문을 채취하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준오 역시 자신이 ... 현 단계 한국 독립영화의 힘, <브레인웨이브> by 이현경 10여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충무로에서 현장 스탭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신태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브레인웨이브>는 SF스릴러다. 어느 날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고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게 되는 길거리 초상화가 준오(김도윤)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그를 뒤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평화롭고 안정돼 보이는 이 세계에 알고 보면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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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more
서울역 지하도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남자에게 우연히 받은 한 장의 전단지
흔히들 나눠주는 전단이려니 하고 무심코 그 전단을 받아 봤는데...
감독은 그 한 장의 전단지를 통해 영화의 시작을 직감하게 되었다
1997년 초, 신태라 감독은 서울역 지하도에서 우연히 한 장의 전단지를 받게된다. 흔히들 나눠주는 전단이려니 하고 무심코 받아 봤는데... “저는 실험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몸이 이상해지고 환청도 들립니다. 지금도 감시 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감독은 다시 되돌아가 그를 만나려 했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 후로도 가끔씩 서울역을 지나갈 때마다 혹시나 그 사람이 있나 둘러봤지만 한번도 그를 만날 수는 없었다... 몇 일 동안 그의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났고, 문득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알릴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쳤다.... “ – 신태라
결국 그 한 장의 전단지를 통해 신태라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를 결심하게 되었고, 음모 이론과 생체실험, 복제인간 연구에 대한 자료 수집과 각종 실종 사건들에 대한 보도에서 발전시켜 8년여 만에 이 영화를 만들어 냈다.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의혹이 풀리지 않은 수많은 실종, 납치, 미해결 사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다가 잊혀지고 있다. 분명 그 중 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음모에 의해 일생을 망쳐버리고 희생당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언젠가 불시에 그런 일이 나에게도 다가올지 모르는 일이니까...” – 신태라
한국 독립영화의 SF 장르를 개척하다
상상만 했던 영화가 현실로 나타났다!
국내 디지털 독립장편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SF 장르 영화를 표명하는 <브레인웨이브>(에너지 스튜디오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는 국내에서도 X파일처럼 음모에 휘말린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토대로 만든 내용이다. 또한 특수촬영과 시각효과의 기술적 한계를 놀라운 상상력과 독특한 표현력으로 시도하여 저예산 영화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EPL 이론’, ‘뇌활동 조절 연구소 바콜’, ‘Hy-Brain Project’ 등의 설정자료가 보여주듯 이 영화가 가지는 컬트적 취향과 신태라 감독의 독특한 전작들은 유별난 장르 영화를 탄생시켰다.
신태라 감독은 오로지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8년여의 시간동안 기획을 하고 여러편의 단편영화 제작과 상업영화 현장에서 스탭으로 참여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제작비를 모았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기다려 오며 2004년 가을 시나리오를 완성, 2천만원도 안되는 예산의 제작비로 친구들과 함께 2005년 1월부터 3월까지 25회의 촬영 기간 동안 알차게 작업한 가내수공업 장편영화이다.
Movie Data
EPL 이론
신인류 개발의 핵심개념. 인간의 뇌파를 강화시켜서 개인 대 개인으로 서로의 감정을 교류함으로서 보다 향상된 지적, 감성적 능력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개념. 교류된 뇌파는 연속적으로 개인에서 집단으로 연결, 확산됨으로서 통합의 인식능력을 얻게 되어 Extra Psycho Line을 형성, 인류전체의 총체적인 의식통일이 가능해진다는 이론. 즉, 인류의 진화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궁극적인 사상 일체화를 꾀한다는 개념
BACOL (바콜)
뇌 활동 조절 연구소 ( Brain Activity Control Laboratory )
향상된 인류발전을 꾀하는 일부 재벌단체들이 후원금을 마련해 심의중 박사를 중심으로 조직한 비밀 연구기관이다. 대외적으로는 뇌신경계 연구를 위한 민간의료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Hy-Brain Test
초뇌파 실험 ( Hyper Brain Waves Test의 약자 )
초기 바콜사는 인간의 대뇌피질을 특수한 진폭상태의 신호로 물리적으로 자극하면 그것이 각성반응을 일으켜 의식상태가 높아지게 된다는 개념을 토대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반응을 전기적으로 증폭시켜서 뇌신경조직의 흥분도를 조절함으로써 뇌파조절 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발전시킨다. 그런데 이 실험 중 증폭된 뇌파조절능력이 특수한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초감각적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이 능력은 내부의 지각신경을 초월해서 다른 두뇌의 파형을 감지해내서 교감하며, 자극된 뇌파의 파동속도에 따라 비정상적인 이상뇌파가 발생되어 일정한 신호체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심의중 박사는 그 즉시 EPL 능력이 잠재된 사람들을 찾아 초뇌파 (Hy-Brain) 개발 실험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