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투명해지고 간편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월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사이트를 개편했다. 1993년 구축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관객에게 박스오피스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지난 10년간 큰 변화없이 운영되어왔다. 덕분에 관객과 영화인은 손쉽게 박스오피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극장과 통합전산망(영진위) 사이에서 잘못된 데이터의 전송과 수신으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정현창 연구원은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은 관객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는 즉시 극장의 발권 시스템은 물론이고 통합전산망에도 기록된다. 각기 다른 관객 수 집계에 따른 혼란은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한 건 모니터링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일일, 주말, 주간 박스오피스도 별도로 제공된다. 일일 관객 수를 알기 위해서 일일이 기간을 설정해야 했던 개편 전과 달리 지금은 원하는 정보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및 개봉 현황, 한국영화제작진행 현황, 자막영화 상영 현황,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함께 제공된다. 최근 영화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박스오피스를 관객 수가 아닌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연구원은 “2012년까지 관객 수 기준으로 집계하면서 단계적으로 준비한 뒤 2013년부터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영화관통합전산망의 주소는 이전과 동일한 www.kobis.or.k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