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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예술대학교] 학교가 곧 작지만 커다란 방송국
남민영 사진 최성열 2011-12-27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 입시가이드: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수시, 정시 모집으로 나누어 총 120명을 모집한다. 실기시험은 방송영화제작전공인 스탭전공과 연기전공으로 구분하여 실시된다. 스탭전공은 전공 관련 면접시험에 응해야 하며 연기전공은 자유연기, 특기,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생부 성적 50%와 실기·면접시험 50%를 반영한다. 이외의 학과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반영과목 석차를 100% 반영하며, 반영 과목은 학과별로 국어, 사회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ipsi.paekche.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백제예술대학교.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백제예술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예술교육의 중심체로 우뚝 섰다. 20년이라는 짧고도 긴 세월 동안 백제예술대학교를 거쳐간 수많은 동문들이 현장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 전문인, 엔터테이너로 성장했다는 것이 백제예술대학교의 지난 세월을 더욱 빛낸다. 특히 백제예술대학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송연예과를 시작으로 미디어음악과, 뮤지컬과, 파티디자인과, 연예패션스타일리스트과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학과를 신설해 문화, 예술 전반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백제예술대학교는 ‘예술대학교’란 명칭답게 학교 자체가 하나의 방송국, 영화 혹은 갤러리, 공연장을 연상시킨다. 학교 안에서 영화나 방송, 공연까지 모든 과정을 실습하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작 실습이 가능한 것은 백제예술대학교가 정부의 지원 아래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중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백제아트센터(백암아트홀)는 이미 공연예술계에서 유명한 공연장이다. 학생들은 실제 공연을 올리는 무대에 서보고 그곳에서 배우고 체험하며 방송, 예술, 문화계가 원하는 예술인으로 성장한다.

예술대학교라는 특성 또한 백제예술대학교의 장점 중 하나다. 학교 자체가 예술을 매개로 커다란 유기체가 된 것이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이상민 교수는 “방송연예과에서 작품을 찍으면 무대디자인과나 뷰티아트과 등 타과 학생의 도움을 받는다. 학교 전체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내가 선택한 전공 말고도 다른 분야의 현장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예술대학교의 특수성을 백제예술대학교는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백제예술대학교가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은 시설과 장비 규모에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하여 현장의 생생함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직접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은 수업이 곧 현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꼼꼼하고 탄탄한 커리큘럼도 교육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철저히 현장성을 강조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커리큘럼은 백제예술대학교의 자부심이다. 특히 전문성은 전문성대로 갖추되 트렌드에도 뒤지지 않는 교육과정을 꾸리고 있어 학생들은 졸업 뒤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교수진 대부분이 현장 출신 예술인

전방위 엔터테이너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원빈, 백지영, 김병만, 안영미 등 이름만 대도 입이 쩍 벌어지는 스타들의 모교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타들이 동문이라는 것은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방송, 영화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필요한 전문인을 육성하는 곳이다. 특히 2004년 정부가 백제예술대학교를 방송 및 영화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정부와 학교의 지원 아래 방송연예과는 최첨단 그리고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춘 학과로 거듭났다. 교수진 명단 또한 앞서 언급한 동문들의 명단만큼 화려하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을 지낸 민성욱 교수, AFI 출신으로 코리안필름닷컴의 대표인 이상민 교수, 중앙대 출신의 연극연출가 강남진 교수, KBS 총국장을 지낸 오태수 교수, MBC 제작본부장을 지낸 유수열 교수, MBC 기술국장을 지낸 김동주 교수, 탤런트 나성균 교수, 개그맨 김병만 교수, 아나운서 임성민 교수, 동국대 출신의 서민희 교수 등이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교수진으로 구축하면서 학과 커리큘럼은 현장 위주의 ‘실습’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두 가지 세부 전공으로 나뉜다. 연기전공과 방송영화제작전공이 그것이다. 세부적인 커리큘럼은 다르지만 두 전공 모두 수업의 핵심은 ‘실기’다. 실기 위주의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의 공이 크다. 그들이 현재 참여하고 있는 방송 프로젝트나 영화에 학생들이 스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이 곧 현장이고 현장이 곧 수업의 장이 된다. 이런 현장 위주 실습교육의 성과는 생각보다 크다. 실습에서 취업까지 이어지는 연결 통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상민 교수는 이에 대해 “학교에 있는 동안은 교수와 학생 사이지만 졸업을 할 때는 서로 동료가 될 수 있는 교육 환경”이라 말한다.

첨단 영상기자재, 대형 공연장 갖춰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최첨단 기자재를 보유한 것도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의 강점이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방송과 영화 기술의 흐름을 반영해 HD촬영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영상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 스튜디오와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가능한 편집·녹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방송과 영화 제작을 학교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학교 자체가 작지만 커다란 방송국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에게 대형 공연장으로 유명한 백제아트센터(백암아트홀)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이다. 백암아트홀은 세미나, 촬영, 편집, 녹음 등 영상제작에 관련된 모든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 모든 장비를 학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완성된 작품을 공연하고 상영할 수 있어 영화의 제작부터 상영 등 전 과정을 센터 안에서 할 수 있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의 또 다른 강점은 3+1 교육 시스템이다. 3+1 교육 시스템은 정규 3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교육부 인정 학점은행제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졸업 또는 취업과 동시에 전문학사와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뒤 바로 타 학교의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어 심화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더없이 유리한 제도다.

담당교수와 학생 사이를 긴밀하게 엮어주는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을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는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다양한 매체에 학생들이 전문인으로 나설 수 있는 첫 도약대로 자리잡으며 방송연예분야 전문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변화의 모토는 전문화”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이상민 교수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의 강점은. =멘토링 시스템이다. 기획전공, 연출전공, 촬영전공, 편집전공, 음향전공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교수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꼼꼼히 지도하고 있다. 특히 방송연예과는 현장과 학교를 구분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현장이 곧 수업의 장인 교육환경을 만들어놓았다. 정부의 지원으로 최첨단 시설로 실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올해는 커리큘럼의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올해 변화의 모토는 ‘전문화’다. 포스트 프로덕션 수업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포스트 프로덕션 수업을 대폭 늘렸다. 또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라 할 수 있는 캐릭터 개발과 스토리텔링 수업도 비중을 더 늘렸다. 촬영도 최고의 시설을 학생들이 필요할 때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현장 위주의 실습교육으로 유명하더라. =백제아트센터 안에 큰 스튜디오가 있다. 방송과 영화를 모두 제작할 수 있는 세트다. 그곳에서 세트를 만들면서 실습하기도 하고 교수들과 함께 현장체험을 하기도 한다.

-산학협력은 어떤가. =현재 MBC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그래서 쇼 프로그램이나 콘서트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할 때 우리 과 학생들이 스탭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MBC <다큐콘서트>나 <명사의 특강>이 그런 방송들이다. 모두 담당 교수가 맡은 프로그램이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학원에서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기술이 아닌 근본부터 준비했으면 좋겠다. 연기전공을 꿈꾼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3~4번은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서 비평적인 시각을 기르는 것이 좋다.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비롯하여 개봉하는 영화나 유명한 영화를 전부 꼼꼼히 챙겨 보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길렀으면 좋겠다. 학원에서 준비한 입시용 기술은 금방 표가 난다. 합격의 문에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영상 또한 연기로 표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