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가이드: 정시전형_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 평가는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과 관련한 6개 항목에 대해 10줄 이내로 간단히 작성한 학업계획서가 70%, 논술고사가 30%의 비율로 반영된다. 동점자의 경우 학업계획, 자기소개, 논술고사의 순서대로 점수가 높아야 유리하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인간의 문명은 디지털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 디지털 문화가 가상에 그친다는 견해는 이제 구시대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디지털은 가상의 경계를 넘어 오히려 현실보다 더욱 ‘진실한’ 현실에 가까워졌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교육의 참다운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교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다.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사전적 정의는 이러하다. ‘장치나 시스템, 인간 등이 서로 연대하여 상호의 정보 교환이나 동작을 하기 위한 구조.’ 아직은 그 입지가 넓지 않지만 ‘디지털 연대’는 지금도, 앞으로도 분명히 필요하다. 하여,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존재 의의는 인간과 지식간의 인문학적인 연대를 위한 시스템, 즉 ‘인터페이스’라는 단어로 명료하게 설명된다.
온라인 강의 100% 자체 제작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강의는 환경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는 스튜디오에서만 강의를 진행하지 않는다. 입학관리처장을 겸하는 일본학과의 박상현 교수는 일본학과의 수업을 예로 들어 “도쿄 디즈니랜드에 관한 콘텐츠 수업이라면 직접 강의자가 그곳에 가서 시설물을 만져보고,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디즈니랜드의 화장실엔 왜 거울이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 해외의 유명인과 만나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트렌드의 반영도 즉각적이고 온라인으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프라인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특히 중시한다. 과목마다 있는 Q&A 게시판에 학생이 질문을 하면 교수는 의무적으로 48시간 내에 상세히 답변을 해야 한다. 보통 외주 제작사에 강의 촬영과 편집을 맡기는 다른 사이버대학교들과 다르게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온라인 강의를 100% 자체적으로 제작한다. 자연히 네오르네상스관 지하 2층에 위치한 스튜디오는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자랑이다. 현재는 콘텐츠 개발실과 스튜디오가 6개, 부조정실과 편집실이 있는데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교육 프로그램’과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과정이 늘어나면서 2012년부터는 스튜디오를 4개 더 추가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므로 강의의 질적인 부분 또한 자신있다. 다른 학교에도 있는 공통된 과목들의 퀄리티가 더욱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경희사이버대학교 강의 성격에 맞게 개편해 제공하고 있다. 박상현 교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연계한 온라인 교양교육에 대해서 “초·중·고를 거쳐 당연히 대학에 진학한다는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나면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습적인 편견을 깬다는 것에 사이버대학교의 의의가 있지 않나 싶다. 당연하게 아무런 고민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 말고, 내가 왜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방식은 ‘교육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교육 목표는 박상현 교수가 언급한 대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인문학에 대해 보다 실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문화예술의 향유 계층과 그 방식이 더욱 세분화되면서 문화예술에 관련된 단체나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두드러진다. 이에 경영원리를 도입해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의 토양을 단단하게 굳히고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개설되었다. 문화예술경영학과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100% 자체 제작한 양질의 강의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으며,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게 되니 교수들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의 이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더 자유롭고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학생 평가의 측면에서 공정한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학과 관계자는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아이피 확인이나 공인인증서의 활용 등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평소의 출결이나 질문의 빈도, 시험 점수와 리포트 점수 등 수업에 관련한 모든 부분을 세분화해 점수를 매긴다. 요는 성실해야만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학원 과정에선 화상으로 시험을 보고 행정부서에서 웹캠으로 실시간 녹화한다. 교수들이 녹화된 영상을 전부 다시 돌려보고 부정행위는 없었는지 확인한 뒤 제출한 답변지 수준에 따라 점수를 준다. 모든 성적이 나온 뒤에 녹화 영상은 안전하게 폐기한다”고 말하며 향후 학사 과정에도 이같은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는 학교 자체에서 권하는 학과특성화사업 부문에서 문화예술에 관련된 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여 공연이나 전시를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인디밴드의 공연을 기획하는 ‘인디언 특사’라는 행사를 기획하여 공연 기획에 대한 실제적 능력을 계발하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디 문화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조명·음향·문화예술정책·공연기획·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졸업생들이 두세명의 졸업생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과 내 교수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슬픔이 없는 십오초> <눈앞에 없는 사람> 등을 출간한 시인이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학과장인 심보선 교수와 학생지원처장 겸 현 장애학생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는 강윤주 교수가 함께 진행 중인 ‘마케팅 연구팀’ 스터디는 산학협력을 맺은 전시 관계자와의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11월에 있을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술제에 참여했다. 이용관 교수가 운영 중인 ‘문화예술정책 연구팀’ 스터디는 문화정책의 여러 가지 토픽 중 열두 가지를 선정하고 각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전한호 교수의 ‘전시 연구팀’, 무대조명의 개론부터 실제 실습까지 망라하는 박연용 교수의 ‘무대조명 연구팀’ 등의 스터디도 있다.
“사회인 학생들에게 큰 호응”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관리처장 일본학과 박상현 교수
-지난해와 비교해 학교에 생긴 변화라면. =곧 촬영 스튜디오를 확장한다. 외주 제작사에 강의 촬영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경희사이버대학교만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의를 100% 자체 제작한다. 외주 제작을 하는 게 사실 비용은 훨씬 절감된다. 그렇지만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경희사이버대학교만의 소신을 지키면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싶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거다. 그래서 스튜디오 시설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현재 여섯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고,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면서 스튜디오를 네개 정도 증축할 예정이다. 교양 과목도 더 늘릴 예정이라 스튜디오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산학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산학협력 담당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지원이 확실하다. 삼성이나 서울시 같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현재 120여개의 각종 기업 및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다. 공무원들도 학생으로 많이 재학 중이다. 사이버대학교만의 사회 공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인이나 직장인, 공무원이 일하면서 다시 공부하기란 힘들다. 등록금도 아주 저렴하다. 기업이나 기관과 연계한 장학생들은 본인이 학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고,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는 장학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학비 자체도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해 굉장히 저렴한데 산업체 위탁 교육생들에게는 여기에 장학 혜택이 더 주어진다. 전체 학생의 20% 비율이다.
-논술고사는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나. =문제지는 공개할 수 없고…. (웃음) 특정한 선수 지식이 필요한 편향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교양에 관련한 문제를 낸다. 지난 번 문제는 “일본인들의 성향이 개인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였다. 이처럼 분명한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여러 답을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전문지식의 수준을 체크하기보다는 사고력과 논리체계가 정연한가를 심사하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