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에서 말가면 쓰고 나오던데 재밌게 촬영했나요. =말가면 쓰면 제가 얼굴이 작아서 콧구멍으로 밖을 봤어요. 그게 웃겼던 것 같아요.
-말가면 쓰고 우는 장면도 있던데. =제가 영화에서 우는 신이 다섯신 있거든요. 그 장면이 되게 어려워요. 말가면 쓰고 아빠(차태현) 시력 검사하고 울고, 그 다음에 유오성 삼촌한테 아빠 말 타지 못하게 해달라고 빌면서 울고, 계속 울어요.
-우는 연기할 때 힘들지는 않았어요. =(갑자기 자리를 옮겨 기자 옆에 앉으며 질문지를 본다) 나도 볼래요. 아, 이거요? 얘기해줄게요. 우는 연기 힘들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니까. (다음 질문에 대답을 먼저 한다) 같이 연기한 삼촌들한테 특별히 예쁨을 많이 받은 건 없었어요.
-음… 그럼 아까 말한 우는 연기할 때 감독님이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 한 건 없었나요. =그냥 딱 한마디 해주셨죠. “너는 이걸 할 수 있다. 용기를 내봐라.”
-말은 무섭지 않았어요. =아니요. 안 무서웠어요. 촬영하기 전에 연습을 따로 해서 괜찮았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사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여우주연상만 받고 가수 할 거예요.
-여우주연상은 언제 받을 건데요. =<챔프>로 받을 거예요.
-음… 그럼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이유 같은 가수요.
-<챔프>에서 “어떻게 눈을 네모나게 떠요. 너구리같이 생겨가지고” 이런 재밌는 대사 있잖아요. =그 대사는 어디서든 잘할 수 있어요. 이 대사 해줘요? (대사를 한 다음 기자를 가리키며) 그런데 삼촌 진짜 너구리처럼 생겼어요. (웃음)
-<챔프>에서 수정이가 한 것 중에는 어떤 장면이 가장 슬펐어요. =뭐라고 생각해요?
-유오성 삼촌한테 무릎 꿇고 빌면서 울 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