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비용(극장 개봉을 위한 프린트 및 홍보, 마케팅,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민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극장 개봉을 준비하는 독립영화 2편 내외를 선정해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독립영화전용관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준비 중인 인디플러스 허경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여러 독립영화제작·배급사와 독립영화 관련 단체를 찾아다니면서 인디플러스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운영하던 ‘독립영화 개봉지원사업’을 되살리기를 원하더라”면서 “명칭을 살짝 바꾸고 인디플러스에서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선정된 2편 내외의 작품에는 최대 1천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영진위가 직영하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와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우선 개봉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개봉 전 시사회를 위한 대관도 제공된다. 허경 프로그래머는 “다양성영화 개봉지원사업과의 차이라면 대상이 독립영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저예산 상업영화는 우리 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어쨌거나 더 작은 규모로 개봉할 수밖에 없는 독립영화가 개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을 원하는 작품은 9월9일까지 인디플러스 홈페이지(www.indieplus.or.kr)를 참고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문의는 jeolse@kofic.or.kr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