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1년은 독립잡지에 있어 춘추전국시대다. 적게는 1인 시스템에서부터 공동체 혹은 소수의 인원이 자본에 구애받지 않고 만드는 잡지. 대형서점의 유통망 역시 이들에겐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다. 이들에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를 만든다’라는 점이다. 프로페셔널한 시장의 원리에서 벗어난, 때로 거부하는 이들에게 아마추어라는 말이 아닌 다른 정의와 규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독립잡지에 대한 다양한 움직임과 함께 독립잡지의 소개를 통해 구체적인 면면을 짚어본다. 독립잡지가 활성화된 해외의 예를 살펴보고, 끝으로 한권의 독립잡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