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
감독 홍상수 / 출연 유준상,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 개봉 9월7일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는 <북촌방향>이다. 영화감독 성준(유준상)은 서울에 와서 친한 형이자 영화평론가인 영호(김상중), 영호가 잘 아는 후배이자 영화과 교수인 보람(송선미), 성준의 첫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중원(김의성) 등과 어울리게 된다. 한편 성준은 자신의 옛 애인 경진(김보경)과 술집 여주인 예전(김보경)이 닮은 것을 보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술집 여주인 예전에게 저절로 끌리게 된다. 간단해 보이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로 삶의 감각과 감정을 마술처럼 깨우는 게 홍상수 영화다. 사진 속, 어느 술집의 문간에 서 있는 저 남자의 기묘한 표정을 유심히 보자. 북촌의 저 남자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의 기이하고 아름다운 경험담 <북촌방향>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