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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올여름 극장가 박빙
김성훈 2011-08-01

장르도 다양, 매주 박스오피스 순위 엎치락뒤치락

<고지전>

매일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국내 프로야구 순위 다툼 얘기가 아니다. 성수기를 맞은 국내 박스오피스 말이다. <아저씨> 혼자 고군분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판타지, 전쟁물, 코미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 중이거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7월28일 기준으로 순위를 살펴보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이하 <해리 포터>)가 총관객 수 325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해리 포터>보다 한주 뒤인 7월20일에 개봉한 두편의 한국 블록버스터 <고지전>과 <>이 각각 108만여명, 89만여명을 동원해 2, 3위에 올랐다.

재미있는 사실은 개봉 첫주 <해리 포터>의 벽을 넘지 못한 <고지전>과 <>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예매율은 <고지전>이 23.81%(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로 1위를 차지했고 <>은 9.69%로 5위로 밀려났다. 평일 스코어는 <>이 다소 우세했다. 개봉 2주차인 7월25일과 26일에는 <>은 평균 8만명을 동원해 <해리포터>와 <고지전>을 제쳤다. <고지전>을 제작·배급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홍보팀 김주환 대리는 “<해리 포터> 기세가 주춤하기 시작한 이번주부터는 영화적 완성도가 뛰어난 <고지전>이 장기 흥행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최민수 과장 역시 “중·고등학생 관객은 예매보다 현장 판매를 주로 한다. 그래서 예매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바캉스 시즌인 만큼 이야기가 가볍고 오락성이 강한 <>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두 작품 모두 자신만만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7월28일 현재 기준으로 <>을 제치고 예매점유율 2위로 뛰어오른 <마당을 나온 암탉>과 마블의 기대작 <퍼스트 어벤져>가 7월27일과 28일에 각각 극장 개봉했다. 이래저래 관전 포인트가 많은 여름 극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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