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있는 현장이 어땠냐고요? 군대 다녀온 분들은 다들 아실 거예요. 여자배우는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신하균)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습니다. 현장은 온통 땀, 탄약, 먼지 냄새뿐이었으니 말이에요. 그래도 여배우와 함께 찍던 현장과 달리 말과 행동에 있어서 편했네요.”(고수) <고지전>에서 수시로 충돌하는 강은표 역의 신하균과 김수혁 역의 고수는 촬영 현장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단순히 다른 현장에 비해 유난히 힘든 촬영이었던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유독 함께 나온 장면이 많아서 두 사람은 동료 배우들과 군대 같은 합숙 생활을 했고, 그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신하균과 고수 그리고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이다윗, 김옥빈 등 7명의 배우가 <고지전>의 배경인 애록고지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다음 장부터 전한다.
[신하균, 고수] 배우는 배우다
글
씨네21 취재팀
사진
손홍주(사진팀 선임기자)
2011-07-25
<고지전>의 신하균과 고수, 그리고 함께한 5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