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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서울] 마지막 콘서트
씨네21 취재팀 2011-05-12

<뮤지컬 갈라콘서트>

<뮤지컬 갈라콘서트> 5월13일 오후 7시30분 / 서울열린극장 창동 / 02-994-1469

공연장이 집 주변에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보고 싶은 공연이 있어도 장소가 너무 멀다면 주춤하게 마련인 법. 서울 도봉구 창동 아파트숲 가운데 위치한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 곳이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외관부터 독특하다. 일반 건물식이 아닌 천막극장이다. 즉 이동식 텐트형 공연장. 빅탑 형태라고 우습게 생각하면 실수하는 거다. 900여석 규모의 객석과 늘 열려 있는 로비, 어린이놀이방, 주차장, 냉난방설비까지 완비했다. 게다가 2004년 9월 개관 이래 7년간 오페라, 발레, 무용, 연극, 뮤지컬 등 올린 공연도 다양하다. 1만~2만원의 파격적인 관람료는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이쯤되니 동북부 지역주민들이 왜 창동극장을 즐겨찾는지 알겠다. 이 천막극장이 궁금하다면 서둘러야겠다. 5월13일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끝으로 서울열린극장 창동이 문을 닫는다.

<뮤지컬 갈라콘서트>는 정상급 뮤지컬 가수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라이브로 선보이는 대형 콘서트. 서울열린극장 창동의 마지막 콘서트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우선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를 보자. <오페라의 유령>의 한국 1대 팬텀과 크리스틴을 연기한 윤영석과 김소현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 김선영이 함께한다. 김선영은 최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루시 역으로 나왔다.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출 모스틀리 필하모닉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오케스트라다. 이들이 뮤지컬의 감동과 환희가 살아 숨쉬는 축제의 밤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Music of the Night>, <지킬앤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A New Life> <Once Upon A Dream>, <캣츠>의 <Memory>, <레미제라블>의 <On my own>, <에비타>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등. 단돈 1만원으로 유명 뮤지컬의 넘버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무료로 서울열린극장 창동 홈페이지(http://www.sotc.or.kr/)에 회원 가입만 하면 1인2매까지 20% 더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