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지난 3월2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상영작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38개국 190편의 영화가 선정됐으며, 이중 장편 월드 프리미어는 1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6편에 달한다.
‘세계 대안/독립영화의 메카’이자 ‘지속 가능한 생산적인 영화제’라는 기치를 내건 이번 영화제의 특징을 살펴보자. 최근 세계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다큐멘터리와 스페인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한국과 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포르투갈영화 특별전, 필리핀 독립영화의 아버지 키들랏 타히믹 회고전, 이명세 특별전 등이 마련되었다.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에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 클레어 드니, 호세 루이스 게린이 참여했다. 리처드 켈리의 <믹의 지름길>, 뱅크시의 <선물 가게를 지나는 출구>,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이센셜 킬링>, 마하마트 살레 하룬의 <울부짖는 남자>, 베르너 헤어초크의 <잊혀진 꿈의 동굴>, 벨라 타르의 <토리노의 말>, 장 뤽 고다르의 <필름 소셜리즘>, 두기봉의 <단신남녀>,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슬픈 트럼펫 발라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카를로스> 등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상영된다.
‘마스터클래스 2011’에선 클레어 드니, 김우형 촬영감독, 영화평론가 노엘 버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개막작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쓴 <씨민과 나데르, 별거>이며, 폐막작은 한국 장편경쟁부문 대상 작품이 상영된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8일(목)부터 5월6일(금)까지 열린다. 개·폐막식 예매는 4월12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는 4월1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jiff.or.kr을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