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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기대 좀 걸어봐도 되겠습니까
강병진 사진 백종헌 2011-02-14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화분야 포함 2011년 콘텐츠 진흥정책 밝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겠다.”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월10일, 구로구 동우애니메이션 사옥에서 ‘콘텐츠정책 대국민 업무보고’를 가진 정병국 장관은 부처가 마련한 2011년 콘텐츠 진흥정책을 발표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영화분야 지원정책에 따르면 ‘영화산업 지원방식 개편으로 신규 일자리 1천여개 창출, 표준계약서 확산으로 독과점 문제 개선, 국제공동제작 3편, 해외 로케이션 2편 이상 유치’ 등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영화산업 육성목표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먼저 예술·저예산영화 등 고용 스탭 인건비로 4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촬영에 들어간 20억원 이내의 국내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제작사의 스탭 정식 고용과 영화제작관리시스템(Cine-ERP) 등록을 조건으로 내걸어 세컨드급 이하 스탭에 대해 임금을 보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분야별 계약서의 표준약관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블록버스터영화 한국 로케이션 유치에 30억원을 지원하며, 10억원을 지원해 3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3D 테스트베드 기반시설 구축 및 이를 위한 제작연구 수행에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병국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선출심사와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러 영화인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위원장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뒤로 빠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지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 고민이다.” 또한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대해 “국회에 있으면서 예술인 복지법안을 대표 발의해놓고도 상임위원장으로서 처리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며 “수혜자와 제공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