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라니?
더글러스 애덤스, 마크 카워다인 지음 / 홍시 펴냄
리처드 도킨스의 애정어린 서문이 인상적인 <마지막 기회라니?>의 20주년 개정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와 새똥에 특히 열광하는 세계적인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이 멸종 위기의 동물을 찾아 떠났다. 유머러스한 기행문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20년 사이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쯔강 돌고래에 대한 언급을 읽고 있자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올드독의 일러스트는 유쾌함을 더한다.
무엇이 정의인가?
서동진, 이권우 외 지음 / 마티 펴냄
<무엇이 정의인가: 한국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다>는 정의에 열광하지만 정의없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살핀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열광하는 한국사회의 현상, 샌델이 말하는 정의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와 비판. 특히 마이클 샌델의 책을 읽고 동영상 강의를 본 뒤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 있다고 느꼈다면, 2부 ‘샌델의 정의론과 그 불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권우, 장정일, 서동진을 비롯해 여러 필자가 참여했다.
눈먼 암살자 1, 2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 민음사 펴냄
팔십 대의 화자 아이리스가 죽음을 앞두고 작성하는 회고록과 스물다섯에 사망한 그녀의 여동생 로라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 <눈먼 암살자>, 그리고 <눈먼 암살자> 속 남자가 여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세 층위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액자구성의 소설. 마거릿 애트우드에게 부커상을 안긴 이 작품은 소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준다. 애트우드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그녀에게 한눈에 반할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