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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탈났니?
강병진 2010-11-15

포털 사이트에 오른 리뷰 삭제 관련 소동 일어

<나탈리>

영화 <나탈리>에 대해 리뷰를 쓴 블로거들이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포털 사이트쪽에서 자신들이 쓴 리뷰를 지우고 있다는 것. 신고자로부터 ‘명예훼손에 따른 권리침해 신고가 들어왔다’는 게 포털 사이트가 밝힌 이유다. 신고자는 <나탈리>를 제작한 상상엔터테인먼트다. 조이씨네의 장병호 기자는 “사이트에 올린 기사를 블로그에 그대로 올렸을 뿐인데, 명예훼손이라고 신고가 들어왔다”며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Ohaeng이란 아이디를 가진 블로거는 현재 DAUM쪽에 게시물 복원신청을 한 상태다. 그는 <씨네21>과의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상상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명예훼손을 제기했으니, 제작사의 명예에 관한 신고겠지만 제작사가 명예훼손을 따질 주체가 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상엔터테인먼트쪽은 “악플들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몇몇 일반 리뷰들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평점 리뷰난을 통해 리뷰가 아닌 욕을 써놓은 악플들을 중심으로 확인해 대처하려다가 일이 불거진 것 같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DAUM의 규정에 따르면, “명예훼손 등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음을 주장하는 신고자의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삭제 또는 일시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임시조치’를 취하게 되며” 게시물을 복원하려면 2, 3주의 심의기간을 거쳐야 한다. 한때 포털 사이트 평점 페이지에서 활동하는 ‘알바’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지만, 네티즌의 리뷰를 신고하는 사례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나탈리>의 DAUM 평점은 10점 만점에 8.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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