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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기] “새로운 단편 경선 시작합니다”
이주현 2010-10-25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 조현기 수석 프로그래머

올해로 8회를 맞은 서울기독교영화제의 스탭은 고작 7명이다. 조현기 수석 프로그래머는 3회 때부터 영화제를 지킨 일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사무국장으로 일한 그는 지난해부터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화제가 이만큼 성장한 게 자랑스러운 눈치다.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영화제가 엄청 커졌다. 물론 다른 영화제와 비교하면 정말 작다. 상영관도 서울극장 두개관뿐이고. 그렇다고 우리가 부산영화제처럼 되기를 바라진 않는다. 영화제 스탭 대부분이 크리스천이라 믿음이 큰데, 이런 게 다른 영화제와의 차이점일 거다.”

서울기독교영화제(10월21~26일)는 올해 <스타트렉> <엑스맨> 시리즈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랠프 윈터 특별세미나를 열고, 사전제작지원제도를 확대 재편하고, ‘코이노니아’ 부문 하나로 진행되던 단편 경선 프로그램에 ‘캐리그마’ 부문을 신설하는 등 작지만 큰 도전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상영작도 꽤 된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신과 인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애큐매니컬상 수상작 <가와사키의 장미>, 유현목 감독의 <사람의 아들>(1980),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등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제10회 영화제의 모습까지 그리고 있다. 앞머리에 ‘국제’라는 두 글자를 새겨넣는 것이다. 그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지금까지 서울기독교영화제를 통해 “기독교 영화들이 상영되고, 기독교 영화 제작 담론이 만들어졌다”면 이젠 “기독교 영화들이 안정적으로 제작될 수 있게끔 좋은 제작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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