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록페 다음엔 재페 재즈계의 지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가평에서 열린다. 올해 라인업도 역시 쟁쟁하다. 세계적인 드러머 제프 테인 와츠의 ‘와츠 프로젝트’, 네덜란드 출신의 섹시한 색소포니스트 캔디 덜퍼 등이 내한한다(문의: 031-581-2813~4, www.jarasumjazz.com).
2. 캡틴 박, 쫌! 월드컵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여온 박지성 선수, 오는 12일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을 계기로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응원합니다, 캡틴 박!(그 김에 ‘송태섭+강백호’식 빨강머리도 탈출하시면 안될까요…)
3.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사진전 올라(Hola), 에스파냐! 스페인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는 두 나라 사진작가 11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Cross+전>을 연다.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내러티브가 강한 사진들이 전시되므로 사진 좀 몰라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문의: 02-730-7707).
4. GMF로 음악소풍 갈까? 아니 벌써! ‘취향의 다양성’, ‘피크닉 같은 음악 축제’를 기치로 내건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헤드뱅잉하는 음악 페스티벌에 질렸다면 이쪽으로 걸음을 옮기시길. 오는 10월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글래스고에서 날아온 따스한 팝의 제왕 틴에이지팬클럽, 양방언, 이소라, 노리플라이+한효주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5. 소녀시대 스크린세이버 다음이 네이버에 제대로 펀치를 날렸다.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면서 스크린세이버를 공개하자, 삼촌팬들이 “이제 시작화면은 다음”이라며 열광 중이다. 10월7일 밤 10시 현재 다운로드 수는 9만3520건. 안구정화 프로젝트에 동참하실 삼촌팬들은 다음(www.daum.net)에 접속하여 탱구의 얼굴을 살포시 눌러주세요. 어쩐지 다음 광고 같지만, 어쩔 수 없어!
6.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고은의 고향 마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기원 플래카드가 걸렸다는데…. 결국 2010년 노벨문학상은 페루 출신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게 돌아갔다. 가까운 서점에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세계 종말 전쟁>을 만나보시길!
7. SBS 드라마 <대물> 이거 시작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 1회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역시 고현정의 파워가 아닐까. 권상우의 복근도 한몫했겠지만. 1편을 본 소감을 말하자면 초반엔 살짝 당황한 게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천안함 사건, 이라크 피랍 사건 등이 연상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눈에 밟힌다. 앞으로 이래저래 말들이 많겠다.
8. 팬티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당신은 오늘 어떤 팬티를 입었는가? 질문이 변태 같다고? 요네하라 마리가 지은 <팬티 인문학>을 읽어보시라. 이 양반, 팬티 하나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두루 섭렵했다. 예수님의 흰 팬티와 아담과 이브의 나뭇잎에 주목할 줄이야.
9. <독짓는 늙은이> DVD 출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또 하나의 역작 DVD를 출시했다. 최하원 감독이 연출하고 황해, 윤정희, 남궁원, 허장강이 출연한 문예영화 <독짓는 늙은이>가 그것. 급속한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전근대 장인정신이 상실되는 과정을 지극한 연민의 시선으로 담아낸 걸작이다. 개봉 버전에서 6분19초가 새로 추가됐으며, 최하원 감독의 연출기도 수록됐다.
10. 2PM 티저 영상 공개 2PM은 남자다. 아니 짐승이다. 10월7일, 2PM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 속 2PM은 절도있고 파워풀한 애크러배틱을 선보인다. 블랙이 이렇게 세련된 색인지, 가죽이 이렇게 섹시한 소재인지 2PM이 입기 전까지는 몰랐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