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막 속에 살면서 독을 구우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송영감은 우연히 옥수라는 젊은 여인의 생명을 구하여 부부가 되고 당손이라는 아들까지 낳게 된다. 그 무렵 옥수를 찾아 헤매던 석현이 나타나 송영감과 독짓는 일을 하게 된다. 석현을 멀리 하려던 옥수가 마침내 그와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송영감은 비탄 속에 자살하고 세월이 흐른 뒤, 거지꼴로 참회하기 위해 그곳을 찾아온 옥수가 송영감이 묻힌 움막 안에서 장성한 당손과 극적인 상봉을 한다. 원작 황순원의 <독짓는 늙은이>를 영화화. - 2002 부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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