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씩씩하게 두 번째 발걸음을 뗐다. 8월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선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재현 집행위원장, 김문수 조직위원장, 강석필 프로그래머, 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든 유지태와 트레일러에 출연한 오광록 등이 자리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2회 영화제는 시간적 여유도 있어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영화제로 발전해나갈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은 총 35개국 74편. 1회 영화제에 비해 13편이 늘었다. 국제경쟁부문만 있었던 경쟁섹션이 한국경쟁부문을 신설해 2개 부문으로 늘어났다. ‘한국전쟁 60주년 특별전’, ‘독일통일 20주년 특별전’등 시의성있는 주제의 스페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막작으로는 가즈히로 소다 감독의 <피스>가 선정됐다. 가즈히로 감독은 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로부터 20분짜리 영화 제작을 위해 1만달러를 받았고, 그 돈으로 장편 <피스>를 완성했다고 한다. ‘DMZ 영상캠프’, ‘Docs for Edu’ 같은 신설 행사도 눈에 띈다. ‘DMZ 영상캠프’는 국내외 40명의 참가자들이 평화, 생명, 소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Docs for Edu’는 다큐멘터리영화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되는 교육용 아카이브와 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학생 참여행사로 이루어진다. 9월9일 통일의 관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13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