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사2>)의 시나리오를 티아라 멤버들이 모두 함께 받았다고 들었다. =그렇다. 우린 그게 오디션인 줄 모르고 장난스럽게 대사 리딩을 했는데, 사장님이 그 모습을 보시고 나를 캐스팅하셨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원래 연기자를 꿈꿨다고. =맞다. 어렸을 때 TV에서 최진실 선배님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았다. 제목은 기억 안 나고, 엄청나게 펑펑 울고 계셨는데…. 그걸 보고 나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TV 속 사람이 TV 밖 사람의 감정을 흔들고 울리다니! 나도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연기 학원도 다녔는데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됐고,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공부의 신>의 나현정 역에 이어 또다시 고등학생 역할이다. =교복 입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정말 좋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소속사 활동을 해 학창 시절이 거의 없었고 친구도 많이 못 사귀었다. 그래서 컷! 소리 나면 촬영장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게임하고, 그런 게 즐겁다.
-첫 영화 출연이라 힘든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수중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2~3일 동안 12시간 이상 물속에 있는 것도 힘들었고, 그 속에서 표정 연기를 하기도 힘들었다. 모두 네명이 물에 들어갔는데, 나중에는 다들 퉁퉁 불어 누가 누군지도 못 알아봤다.
-연기자 박지연으로서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밉지 않은 악역이나 귀여운 푼수?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선배님 역할이나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캐릭터 같은. 매력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