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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변화 기대해도 될까
강병진 2010-07-19

문화부, 영진위 비상임 위원 8명 선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15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새로운 비상임 위원 8명을 선임했다. 지난 6월, 전임 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것에 대한 인사다. 고정민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 김미희 드림캡쳐 대표, 김의석 한국영화아카데미 연출전공 책임교수, 김재하 서울예대 교수, 변희성 영화촬영감독협회 회장 등 5명이 신규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이대현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동률 KDI 연구위원,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학과 교수 등 3명은 연임됐다. 새로운 위원들의 임기는 신임 2년, 연임 1년이다.

문화부는 새로운 위원 선임에 대해 “영화산업 지원방식의 합리적인 개편 및 한국영화의 투자·제작·배급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산업의 선순환구조를 조기정착하는 한편, 갈등과 대립으로 발전적 역량이 분산되던 그간의 관행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부가 언급한 “영화산업 지원방식의 합리적인 개편”은 최근 불거진 2011년 영화발전기금 예산안 논란과 관계가 있는 듯 보인다. 대부분의 직접지원사업을 간접지원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는 지난 7월13일, 예산안의 재편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낸 바 있다. 새로운 위원회에 대한 영화인들의 기대도 이와 관련돼 있다. 영화프로듀서조합의 양종근 대표는 “최근 영진위의 지원사업이 논란이 됐을 뿐만 아니라 발표가 지연되는 등 정체상태에 있었는데, 새로운 위원들은 전임 위원회와는 다른 마인드로 업계의 의견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영진위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현장과 밀접한, 산업적으로 의미있는 정책들을 내놓아 산업적 시스템이 온전히 정착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와 영화계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조희문 위원장과 문화부가 임명한 위원들의 업무조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