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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의 창조자 보러 가자!
강병진 2010-06-21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에 폴 셰어링의 <엑스페리먼트>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6월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42개국 193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올해 영화제의 방향은 ‘관객 중심의 영화제’. 이를 위해 부천영화제는 부천시청, CGV, 프리머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을 상영관으로 확보해 하나의 거리에 영화제의 공간을 집약시켰고, 움직이는 인포메이션 센터 ‘피포’와 거리공연 이벤트 ‘피판 무브먼트’ 등 관객 대상의 이벤트를 확대시켰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생각하는 영화제, 시민에게 다가가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것이며 좀더 즐겁고 의미있는 축제를 통해 판타스틱 영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천영화제의 개막작은 폴 셰어링 감독이 연출하고 에이드리언 브로디,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한 <엑스페리먼트>다. 폐막작으로는 피판 레이디인 황정음 주연의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 선정됐다. 일본 배우 오구리 &#49804;과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가 각각 자신의 연출작인 <슈얼리 섬데이>와 <아카시아>와 함께 부천을 찾을 것이며, <엔터 더 보이드>를 연출한 문제적 감독 가스파 노에도 부천의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특별전으로는 ‘테리 길리엄의 상상극장’이 마련돼 <자버워키> <시간도둑들> <브라질> <피셔킹> 등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기자회견 전부터 화제가 된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의 기억’ 회고전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창조자 도미노 요시유키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3회를 맞는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네트워크(NAFF)는 매년 특정 국가의 장르영화와 감독을 조명하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대만의 장르영화 감독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