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계속 울려다오./ 꺼지듯 사그라지는/ 그 가락을 다시 한번 더.”(<십이야> 중)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음악적인 언어로 충만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음악으로 접한다. 헨델, 베르디, 프로코피예프, 퍼셀 등 대작곡가가 담은 대문호의 희로애락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한여름밤의 꿈> <줄리어스 시저> 등 오페라와 오케스트라곡으로 재탄생한 곡들과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영향을 주고받았던 작곡가 카치니와 다울랜드의 곡이 연주된다. 무대를 이끌어갈 주자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올해로 창단 2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단이다. 음악을 나누며 아침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