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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덟살, 오래 오래 살고 싶다
이주현 사진 오계옥 2010-05-24

서울아트시네마 8주년 및 전용관 건립 후원의 밤, 미디액트 재개관

서울아트시네마가 5월20일 개관 8주년 및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념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창호 감독,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등 영화인 200여명이 자리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최정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진 뒤에는 마뇰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2009년작인 <금발 소녀의 기벽>이 상영됐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올리베이라 감독이 100살이 넘었다. 8살이 된 시네마테크도 올리베이라 감독처럼 오래 장수하고 싶어 개관 8주년 기념 상영작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시네마쪽은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념을 위해 뜻을 함께 모은 하이트맥주 신은주 상무, 박찬욱 감독, <씨네21>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미디액트도 5월14일 상암동 새 둥지에서 재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상훈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이사장은 “미디액트가 처음 생겼을 때의 기대와 희망으로 제2의 미디액트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김명준 미디액트 소장은 “8년 전엔 돈은 있었지만 사람이 없었다. 지금은 돈은 없지만 사람은 많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고 개관 소감을 밝혔다. 오정훈 미디액트 미디어교육 팀장은 영상미디어센터 파행 공모 이후 재개관을 결정하기까지 경과보고 도중 눈시울을 여러 번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행사는 미디액트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물 상영이었다. 미디액트의 미래가 어떠한지 점괘를 알아보는 내용의 영상물이 특히 인기였다. 하늘이 내려준 미디액트의 앞날은 바로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에 재개관식에 참석한 이들 모두 폭소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