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어떤 사연(?)’을 가진 딸이 고향으로 내려가 엄마와의 2박3일을 보내는 영화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두 모녀를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 그만큼 두 배우가 빚어내는 연기와 호흡에 따라 극의 성패가 갈리는 성격의 이야기다. 촬영이 끝난 뒤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도 김해숙과 박진희의 호흡은 영화 속 모녀와 다르지 않았다. 영화 <포화 속으로>(박진희)와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김해숙)의 촬영으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정신없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신속하게 인터뷰와 사진촬영에 임했다. 틈나는 대로 나눈 그들과의 대화를 잠시 엿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