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평점이 9점대였던 <경계도시2>가 6.88점으로 급락했습니다. 최근 악평들이 줄줄이 달렸기 때문입니다. ‘송두율(김일성 장례식 서열 21위 가명: 김철수) 영화가 나오다니 대한민국은 미쳤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전선부 작품~’ 등등 대부분 영화에 대한 감상평과는 거리가 멉니다. 누군가가 주동한 걸까요. 사실 별점 테러,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지난 2004년 <송환>, 2007년 <우리학교> 개봉할 때도 악플 공격에 시달린 사례가 있었죠. 영화를 보지도 않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거라면 자제했으면 하네요. 우리 사회의 레드콤플렉스를 또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군요.
안타깝게 놓친 독립영화들이 있었다고요? 4월9일부터 총 21개 영화 사이트에서 독립영화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곰TV, 맥스무비, 벅스, 엠넷 등 주요 포털 및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 그리고 독립영화 전문 사이트인 인디플러그(indieplug.co.kr)에서 장편은 2천원, 단편은 400원에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 태준식 감독의 <샘터분식>, 이강현 감독의 <파산의 기술>, 김종관 감독의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 양익준 감독의 단편 <바라만 본다> 등 85편의 영화가 우선적으로 서비스되며, 올해까지 1천여편의 독립영화가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좀더 투명하게, 좀더 정확하게 전국 극장의 관객 수와 매출액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의무가입이 법제화됐기 때문입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시스템은 2003년에 구축됐고, 지금까지 꾸준히 극장의 통합전산망 가입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극장쪽이 잘못된 자료를 전송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었죠. 그러나 9월17일부터 개정 법률이 발효되면 영화 유통산업이 한결 투명해질 겁니다.
다음 작품에 참여할 때까지 일정 기간 실업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는 영화스탭들이 ‘교육훈련인센티브’ 지원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나서 실업기간 내 영화스탭들의 생활을 보장하고, 그들이 지닌 기술력을 보존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연평균 630만원에 불과한 임금, 상시적인 임금체불, 미비한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상당수 스탭들이 영화계를 떠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서둘러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지원제도 도입을 위한 1717명 영화관객의 서명에 이어 2차 관객서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