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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극장으로, 관객을 돌려다오!
이화정 사진 최성열 2010-04-08

지금 대한민국은 TV와 열애 중…TV에게 상업영화의 길을 묻다

최근 들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사로잡은 거대 공룡은 TV였다. <의형제>의 500만 성과가 있었고, <하모니>의 감동 관객몰이가 이어졌는데 왜 빼먹느냐고. 맞다. 그래도 대중의 촉각은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추노>의 액션신과 또래 여성들을 연애의 감성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든 <파스타>의 연애전선, 그리고 멜로면 멜로, 코믹이면 코믹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안방극장을 점령한 <지붕 뚫고 하이킥!>의 새로움, 여기에 매회 불가능한 미션 속에 뛰어든 별난 캐릭터들의 쇼 <무한도전>을 필두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가닿았다.

이른바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회자되는 이들 TV프로그램은 과거 영화가 하던 기능들을 ‘무료’로 제공하며 상업영화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우린 충무로 영화인에게 제안한다. ‘상업영화의 출구를 TV에서 찾아보자’고. 최근 부쩍 늘어난 배우와 영화스텝들의 이동과, 각 프로그램별로 영화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펴본다. 실제 영화와 TV를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인 이들의 고민과 해결책도 싣는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 그리고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의 대본을 집필한 장항준 감독이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