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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티켓] 침묵을 배우소서, 제발
김용언 2010-03-29

영화명: <위대한 침묵> 관람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소한 애 둘은 낳아야 인간을 만든 조물주의 뜻에 합치한다. 시집 안 간 분은 빨리 시집가고, 그래서 애 둘은 꼭 낳고, 여력이 되는 분들은 셋 넷 낳고… 나는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딸 둘이 있는데 모두 모대학 가정대에 보냈다. 그리고 재학 시절부터 졸업하면 1년 안에 시집가야 한다고 다짐을 받았다.”(지난 3월18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2010 여기자 포럼’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세종시 문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미국 의회의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지난 3월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강남 부자 절에 좌파 스님(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그대로 나둬서야 되겠느냐.”(지난해 11월13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고흥길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김영국 조계종 불교문화재단 대외협력위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잠언 17장 28절을 하나 인용하겠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이분들 모두 일단은 생각나는 대로 막 던질 게 아니라 침묵해야 할 때를 좀 배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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