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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티켓] 그분들의 입, 수상하다 수상해
김용언 2010-03-22

영화명: <다우트> 관람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유인촌 문광부 장관,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첫 번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3월15일 ‘바른교육국민연합’ 창립대회에서 의미심장한 축사를 했다. “10년간의 좌파정권 기간 동안 편향된 교육이 이루어졌다”면서 “이런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아동 성폭력 범죄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 했다. 두 번째, MBC 장악을 위해 불철주야 고심해온 김우룡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큰 건을 터뜨렸다. <신동아> 4월호에 따르면, 김우룡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 “이번 인사는 김재철 (신임 MBC)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재철 사장을 “(MBC) 좌파 청소부”라고도 불렀다. 세 번째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 장관을 꼽을 수 있겠다. 문광부쪽에서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을 제작한 네티즌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명백한 왜곡 조작으로 개인과 조직의 명예를 훼손하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어휴, 말들이 너무 많다. 세분 모두 일단 사건이 터진 다음 ‘오해다, 왜곡이다, 그런 일 없다’고 해명한다. 그러게 처음부터 몸조심 입조심 여론조심을 하셨어야지 늘 뒤늦게 진의를 알아달라고 하실까. 여기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 (당신을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라고 답해야 할까. 우리는 이미 충분히 “의심스러워요, 의심스럽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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