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은 어떤 느낌일까. 게다가 그 바이올린이 300년 세월을 머금은 것이라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세기의 명기인 171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기꺼이 헌사한 클래식계의 섹시가이. 로랑 코르샤가 첫 내한 무대에 오른다.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자크 티보 콩쿠르 그랑프리, 지노 프란체스카티 국제 콩쿠르 프리미어 그랑프리 등 국제적인 커리어를 자랑하는 그는 바흐부터 현대음악, 또한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넘나드는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영화 <내 인생의 남자>(2006)를 비롯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2009년에는 영화음악 앨범 <<시네마>>를 발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무대는 그의 친구들이 함께한다. 1부는 피아노와 2부는 아코디언과 3부는 콰르넷과 함께 라벨, 거슈윈에 이르는 순수음악은 물론 영화 O.S.T 15곡을 선사한다. <금지된 사랑>의 <Blues, extrait de la Sonate>, <여인의 향기>의 <Por una Cabeza>, <화양연화>의 <Yumeji’s Theme> 등을 들으며 그 영화들을 다시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