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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개봉영화] 설경구와 류승범 주연의 스릴러 영화 <용서는 없다> 외
주성철 2010-01-06

이주의 화제작은 <용서는 없다>와 <더 로드>다. 설경구와 류승범이 마치 <추격자>의 김윤석과 하정우처럼 출연한 <용서는 없다>는 <재밌는 영화>(2002)만큼이나 이전 한국 스릴러영화들을 꼼꼼하게 콜라주했다. 코맥 매카시 원작의 <더 로드>는 나이를 먹어가며 더 멋있어지는 배우 비고 모르텐슨만으로도 반갑다. 매카시의 또 다른 원작을 영화화 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비교하지는 못하겠지만 원작의 충실한 번역 정도는 된다.

<>은 한 중년 남성 시각장애인과 그를 돕기 위해 어릴 때부터 훈련된 개와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영화로 <피와 뼈>의 최양일 감독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물을 적시게 하며, 또 다른 일본영화 <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은 전형적인 전대물이다. 또 일본이라면 일본의 제작사와 감독, 한국의 스탭들이 모여 만든 요리영화 <까페 서울>이 있다.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국내에서도 <회색 영혼>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필립 클로델의 감독 데뷔작이라 눈길을 끌며, <쏘우: 여섯번의 기회>는 ‘또?’라는 말을 내뱉게 만든다.

이주의 대사

“우린 불을 옮기는 사람들이야.” - <더 로드>에서 아버지(비고 모르텐슨)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그렇게 세상에 홀로 쓸쓸히 남겨져 있다. 새해를 기다리며 만물이 사라져버린 세상의 고독을 떠올린다. 올 한해 무척 힘들게 살았지만 내년에는 그 희망의 불씨가 활활 타오르길 기대하면서,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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