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가 발굴하고 투자자가 알아본다! 최근 기획 제작 단계의 영화 아이템을 투자사에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피칭(Pitching) 행사가 각 영화제의 주요 일정으로 떠올랐는데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공동주관하는 기획 개발 콘텐츠 공개 피칭 행사 ‘피치 앤 캐치’(Pitch & Catch)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될성부른 싹을 발견, 전문가의 지도 아래 발전시켜 영화제 동안 제작 및 투자자에게 선보인다고 하네요.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저예산영화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제작투자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서울여성영화제 피칭 행사는 철저하게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과 신진 영화인력 육성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기획 아이템을 보유한 프로듀서와 감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www.wffis.or.kr을 주시하시기 바랍니다.
다바라바라~. <남과 여>의 잊을 수 없는 주제가, 모두들 좋아하시죠? 바로 그 <남과 여>의 클로드 를르슈 감독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영화사 진진이 함께 주최하는 ‘프랑스영화 정기상영회’. 시네프랑스에서 11월에서 12월에 걸쳐 를르슈 감독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었죠. 그중 를르슈 감독의 최근작 <대중소설>이 상영되는 12월14일, 감독이 직접 내한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섬세한 미스터리영화 <대중소설>은 를르슈 감독이 익명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출품, 비경쟁부문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12월14일 오후 4시30분,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나다’를 기억하세요(문의: 02-766-3390(내선 293)).
제5회 APN(Asia-Pacific Producers Network) 컨퍼런스는 언제, 어디에서 개최된다? 정답은 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내 제천입니다. APN 컨퍼런스는 아시아 각국의 영화제작 정보를 주고받는 세미나와 APN 어워즈 등으로 구성되는 행사인데요. 내년 APN 컨퍼런스에선 완성된 시나리오를 아시아 전역의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일종의 다국적 투자설명회인 프로젝트 피칭을 신설하는가 하면, APN 어워즈에서도 감독부문을 따로 마련해 기존의 남녀배우상을 포함해 3개 부문의 수상자를 배출할 예정이라고요. 이후 APN 컨퍼런스의 개최지는 2011년 오클랜드, 2012년 타이베이로 이미 확정됐다는데요. 내년엔 APN 컨퍼런스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만나 어떤 힘을 발휘할지 기대해볼까요.